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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도로서 렌터카 전복 일가족 참변
3명 숨지고 3명 중상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입력 : 2013. 04.30. 00:00:00

▲28일 오후 7시쯤 제주관광에 나섰던 일가족이 5·16 도로에서 전복사고를 당해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서귀포소방서 제공

제주관광에 나선 일가족 6명이 탔던 렌터카가 5·16도로에 전복돼 일가족 중 3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사고는 28일 오후 7시쯤 서귀포시 남원읍 5·16도로 숲터널 인근에서 발생했다. 윤모(60)씨가 몰던 RV차량이 서귀포시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이동하다 차선을 넘어 뒤집혔다. 당시 차량 조수석에는 부인 황모(56)씨가 타고 있었다. 뒷좌석에는 아들 윤모(33)씨와 며느리 양모(33)씨, 손자(4), 생후 14개월인 손녀(2)가 타고 있었다.

사고지점은 숲터널에 진입하기 약 500m 전 지점으로 차량은 커브길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맞은편 고랑에 처박히며 멈춰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차량 안에서 6명을 구조했지만 운전석과 조수석에 있던 윤씨 부부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숨졌다. 뒷좌석에 있던 아들 윤씨와 손녀는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손녀는 29일 오전 숨을 거뒀다. 아들은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다. 한라병원으로 이송된 며느리 양씨와 손자도 현재 중태인 상황이다.

이들 가족은 사고 당일 서귀포시 지역 관광을 끝내고 제주시내 전통시장을 방문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급제동시 아트팔트에 발생하는 스키드마트 등이 확인되지 않아 사고 원인을 추정하지 못하고 있다. 운전자마저 숨지면서 진술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귀포경찰서는 29일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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