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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와 주민 문화향수 기회확대를 목표로 운영중인 국공립예술단은 전국 16개 지자체에서 약 75개의 예술단이 활동하고 있다. 제주에서도 도문화예술진흥원에 무용단, 제주시에 교향악단과 합창단, 서귀포시에 관악단과 합창단 등 총 5개의 공립예술단에 90여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으며 각 단체별 매해 50여회의 크고 작은 공연활동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적지않은 예산과 수회의 공연에도 불구하고 공립예술단의 활동은 도민의 다양한 장르의 문화향유 측면에서 볼 때 기대에는 못 미치는 현실이다. 특히 종합예술의 백미인 오페라와 같은 고급 문화예술장르를 접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다행히 도립예술단 운영조례상 무용단 내에 오페라기획단이 존재하고 있어 향후 그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제주에서는 약 1200회의 공연이 개최됐으나 종합예술인 오페라나 뮤지컬 등의 공연활동은 매우 저조하다. 최근 5년 사이 도내에서 열린 오페라 공연은 단 두세 편에 불과하다. 전국적으로 문화 및 여가, 복지정책 등으로 문화예술향유에 대한 국민의 욕구가 증대되면서 오페라나 뮤지컬 및 넌버벌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분야가 대두되고 있으나 제주사회에선 공연 장르의 불균형과 공립예술단의 국한된 활동으로 다양한 공연 장르를 접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국공립예술단 대부분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에 상주해 문화예술회관 소속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공립문화공간인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과 전국 6대 광역시의 대표 문화예술회관에는 각기 공립예술단이 상주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각 장르간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 및 종합예술인 오페라, 뮤지컬 등 합동 공연제작이 효율적이고, 예술단의 이동성 및 지역민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또한 모든 예술단에 유료후원회가 다양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 관객 집객과 유료 입장객 비율이 높은 반면 제주의 경우에는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이미 전국 국공립예술단과 문화공간에서는 후원회 조직과 다양한 서비스를 통한 애호가 육성 및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공연장 상주단체 운영을 통한 예술단과 문화공간의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 및 기획공연제작, 예술단사무국의 예술행정전문가 도입 및 효율적 운영체계의 정비를 통한 사무국조직체계화 시스템으로 예술단과 문화공간의 활성화 방안과 재정자립 확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다. 제주도립예술단은 단체 간 협조와 상부상조의 시스템으로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갖추어 도내 문화예술현장에서 겪고 있는 딜레마를 해결해야 한다. 현재처럼 각기 다른 목표와 공연활동, 유명무실한 운영위원회와 사무국의 조직, 진부한 운영시스템, 재정자립 확충 및 관객확보를 위한 프로그램의 부재인 상황에서는 각 단체 단원의 예술적 수준 향상도 어려울뿐더러 다양한 장르의 대중적이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하고자 하는 시민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 어느덧 제주도립예술단 각 단체별 창단이 짧게는 십여년, 길게는 삼십여년에 달하고 있다. 제주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수준 높은 공연 및 대중적이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차세대 주인공인 우리의 아이들에게 마음껏 보고 듣게 해줘야 하는 것이 어른들의 몫이고 현재 제주사회의 과제이다. 새 정부에서는 문화융성을 이야기하고, 제주에서는 중장기 문화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 지역공립예술단의 신선한 변화와 개혁으로 다양한 활성화방안을 도입하여 지역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고 도민에게 사랑받는 예술단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김태관 문화예술학 박사·공연기획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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