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청소년수련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매주 토요일 'NIE 교실'이 열리고 있다. 대정청소년수련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NIE(신문활용교육) 교실'이 열리고 있다. 올해 처음 진행되고 있는 수련관의 NIE 수업은 고옥수 청소년지도사가 한국언론진흥재단 프로그램 지원 사업 공모에 신청, 통과되면서 시작됐다. 고옥수 지도사는 "아이들에게 다양하고 더 많은 프로그램을 해주고 싶어서 여러 경로로 프로그램을 살펴보던 중 언론재단 홈페이지의 공고를 우연히 보게 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업 공모 신청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농어촌지역 수련관이라는 열악한 재정 여건이 한몫했다. 풍족하지 못한 예산에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면 이렇게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각종 공모를 들여다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 지도사는 이번 NIE교실 프로그램 응모로 보람과 뿌듯함을 얻었다. 고 지도사는 "신문활용교육이라고 어렴풋이 알고 있었을 뿐 간단한 글쓰기만 진행할 줄 알았는데 사회·경제면 등 신문지면을 모두 활용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을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아이들이 어려워하지 않고 놀이 겸 보다 쉽게 신문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흐뭇해 했다. 토요NIE교실은 지난 3월부터 이현화 강사(제주NIE학회 회원)의 진행으로 보성초 1~3학년 1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총 15차시로 진행될 수업은 NIE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을 배려해 북아트 활용을 접목시켰다. 신문 구조 및 구성 요소를 살펴보는 '신문아! 넌 누구니?'를 시작으로 4월 식목일, 5월 어린이·어버이·스승의 날, 6월 현충일, 7월 제헌절이라는 주제에 맞춰 단어로 짧은 글 짓기, 선물보따리 만들기, 가족여행계획서 만들기, 태극기 달기 캠페인 광고 만들기, 현충일과 관련된 인물사진 찾고 소개하기, 현충일과 제헌절의 공통점&차이점 찾기 등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월별 마무리는 달력 만들기를 통해 한달간 배운 수업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보성초 학생들과의 이번 수업은 이현화 강사에게도 NIE의 새로운 발견이었다. 이 강사는 "외곽지역이라 그런지 아이들 대부분이 사연이 많았다. 환경캠페인 광고를 만들자고 했더니 피바다에 돈에 쫓기는 대한민국 등이 등장했다"며 "실제 돈관계로 복잡한 아이들의 집안 사정에 NIE활동지에 그대로 표출되고 있었다. NIE가 이런 가슴 아픈 아이들의 심리 치료, 소통 창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함께 해봐요](9) 달력만들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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