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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후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선수 중 '빅 4'로 평가받는 이는 윤석민·이용규(이상 KIA), 강민호(롯데), 정근우(SK)다. KIA 에이스 윤석민은 미국프로야구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고, 타이거즈 타선의 첨병 이용규는 남다른 타격 센스를 내세워 '잭팟'을 노리고 있다. 롯데 안방마님 강민호와 SK 와이번스 톱타자 정근우는 FA 시장에서 다른 구단에 뺏기지 않으려는 소속팀의 방침에 따라 올해 나란히 연봉 5억 5천만원에 도장을 찍고 예비 FA로서 주가를 한껏 높였다. 그러나 팀당 전체 경기 수(128경기)의 3분의 1을 치른 27일 현재 이들이 보여준 성적은 신통치 않다. 각 팀 간판 얼굴인 이들의 성적이 곧 팀 성적으로 직결되기에 소속팀도 울상을 짓고 있다. 파울로 끊임없이 투수의 결정구를 커트해내는 '용규 놀이'의 주인공 이용규는 타율 0.244, 출루율 0.348에 머물며 기대를 밑돌고 있다. 타율 0.317, 출루율 0.395로 꾸준한 2번 타자 김선빈과 비교하면 이용규의 기록은 더 초라하다.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0.295를 치고 아무리 못해도 시즌 타율 0.266 밑으로 내려간 적 없던 교타자답지 않은 성적표다. 잃어버린 타격 밸런스를 찾고자 이것저것 다양한 자세를 시도하고 있으나 뾰족한 답이 없다. "FA 자격을 취득하는 이용규가 알아서 잘할 것이기 때문에 타선은 걱정하지 않는다"던 선동열 KIA 감독은 이용규의 슬럼프가 길어져 타선의 활로가 막히자 답답해하는 표정이다. 어깨 통증 탓에 뒤늦게 1군에 올라온 윤석민도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1승 2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한 그는 선발로 등판한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16일 SK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냈으나 2실점한 윤석민은 22일 비교적 쉬운 상대로 여겨진 한화와의 대결에서 4⅓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3점(2자책점)을 줬다. 직구 위력이 떨어진 탓에 경기 초반 공을 많이 던져 조기 강판하는 점이 눈에 띈다. 보통 100개 안팎의 공으로 7이닝을 던지던 '이닝이터' 윤석민의 모습과 거리가 멀다. 선 감독은 "운동 부족의 결과"로 보인다며 실전에서 해결책을 찾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강민호는 5월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가야 할 길이 멀다.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4월 타율 0.138로 바닥을 긴 강민호는 5월 들어 타율 0.306을 때리고 15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48로 올라왔으나 문제는 장타력이다. 김주찬(KIA), 홍성흔(두산)의 이탈로 타선이 약해지면서 강민호의 장타력도 몰라보게 줄었다. 타선의 시너지 효과가 사라지자 최근 3년간 연평균 20개꼴로 날리던 홈런도 올해 1개에 그치고 있다. 롯데의 팀 홈런은 고작 10개로 한화(7개)에 이어 끝에서 두 번째로 처졌다. SK의 핵 정근우 역시 타율 0.259로 평년 성적을 한참 밑돈다. 특유의 펀치력은 여전하나 안타 수(38개)가 적어 활기를 잃었다. 최정이 중심에서 고군분투하고 김상현의 영입으로 SK 타선 전체가 살아나는 형국에서 정근우만 살아난다면 해볼 만하다는 게 이만수 SK 감독의 생각이다. 이들과 달리 예비 FA 삼총사인 조동찬(홈런 6개, 15타점), 장원삼(4승)·오승환(1승 10세이브)이 꾸준하게 활약하는 삼성은 넥센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며 순항 중이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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