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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총 명중률 낮고…상당수 마취약에 숨지기도 제주도가 개체 수 조절을 위해 노루 생포에 나섰으나 마취총 명중률이 낮고, 마취약에 숨지는 사례도 많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도는 야생 노루의 개체 수가 적정 수준을 6배 이상 초과, 생태계를 위협하는 데다 농작물에도 상당한 피해를 줘 민원이 잇따르자 노루 피해가 가장 심한 제주시 구좌읍, 서귀포시 안덕면 등 2개 지역을 대상으로 4월 29일부터 노루 생포 작전에 들어갔다. 도의 의뢰를 받은 야생생물관리협회 제주도지부는 엽사 6명과 마취총 3대를 동원, 매일 노루 생포 작전을 벌이고 있으나 지난 26일까지 생포에 성공한 노루는 9마리에 지나지 않고 있다. 마취총의 사거리가 30∼40m에 지나지 않은 데다 총알 속도가 느린 탓에 노루가 미리 알아차려 피하는 사례가 많아 명중률이 30∼40%에 그치기 때문이다. 마취약에 맞아도 즉시 마취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주사기를 맞은 상태로 달아나 노루를 잡지 못한 사례도 30건이나 된다. 마취약 농도가 과다하거나 급소에 마취약을 맞아 숨진 노루도 12마리에 이르는 등 마취약을 이용한 노루 생포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마취약은 노루의 체중을 20∼25㎏ 기준으로 농도를 맞춰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6월 말까지 200마리의 노루를 생포해 제주시 봉개동에 있는 노루생태관찰원으로 이주시키려는 제주도의 계획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제주도 환경자산보전과 허창훈 주무관은 "노루는 매우 예민해 50m 정도만 다가가도 달아나는데 마취총의 사거리는 이보다 훨씬 짧다"며 "마취약 발사 속도도 일반인이 던지는 야구공 정도밖에 안 돼 노루가 뻔히 쳐다보면서 달아나는 경우가 많아 생포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노루로 말미암은 농작물 피해를 고려해 해발 400m 이하의 지역에 한해 피해 당사자가 허가를 받아 총기류나 포획틀을 이용, 노루를 잡아 자가소비용 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가 2011년 도 전역에서 서식하는 야생 노루의 개체 수를 조사한 결과 모두 2만570마리로 집계됐다. 적정 수준인 3천마리보다 6.9배나 많다. 제주도의회는 노루 피해가 늘자 오는 7월 1일부터 3년간 노루를 유해 야생동물에 포함해 총기류, 올무 등으로 포획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제주특별자치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안'을 지난 2월 의결했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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