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8회 제주포럼의 시작을 알린 첫 특별세션 '21세기:아시아&여성의 시대'에서 프레다 미리클리스(오른쪽) 전문직여성(BPW)세계연맹 회장이 조동성(왼쪽) 서울대학교 교수와의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경민기자 photo6n6@ihalla,com '김만덕'수차례 거론… "나눔·베풂·봉사정신 감명" "내년 BPW총회 투어 일정에 기념관 방문" 언급도 조선시대 나눔을 실천한 제주의 대표적 인물 여성상인 '김만덕'이 세계 대표적 여성상으로 우뚝 설 날이 머지 않은 듯하다. 29일 개막한 제8회 제주포럼의 시작을 알린 첫 특별세션 '21세기:아시아&여성의 시대'에서 프레다 미리클리스 전문직여성(BPW)세계연맹 회장은 '김만덕'을 BPW세계연맹의 대표적 롤 모델로 선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프레다 미리클리스 회장은 미래지향적이던 '김만덕'의 정신이 오늘날 세계가 필요로 하는 정신임을 강조했다. 미리클리스 회장은 이날 특별세션 기조연설에서 수차례 '김만덕'을 거론하며 관심을 보였다. '김만덕'의 나눔·베풂·봉사 정신에 깊은 인상을 받은 탓이다. '김만덕'의 BPW세계연맹의 대표 여성상 선정 언급은 기조연설 후 이어진 조동성 서울대학교 교수와의 대담에서 거론됐다. 조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몇차례 '김만덕'이름이 거론됐다"며 "아마 도민들은 이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김만덕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진 조 교수의 "거상 김만덕이 과거에 속한 중요한 인물이 아닌 오늘날에도 모범사례라고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미리클리스 회장은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세계여성상인 김만덕의 자질을 풀어냈다. 미리클리스 회장은 "흥미로운 것은 오늘날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 이야기하고 있는 것들을 '김만덕'이 이미 다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마 세계최초의 CEO여성이 아니었을까 싶다"며 "기업, 자선활동도 적극적으로 하면서 지역 주민뿐 아니라 국가 전체에 헌신하셨던 분으로 그런 점들을 굉장히 감동깊게 봤고 오늘날 우리가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여성에게 경제권을 줘야한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김만덕은 예전부터 이미 그것을 갖고 있었다"며 "때문에 여성의 비지니스 참여가 왜 기업에게 이익이 되는지를 종합적으로 '김만덕'의 모습에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리클리스 회장은 "어제 김만덕기념관을 다녀왔는데 마치 성지순례를 하는 듯 감동을 받았다"며 "내년 총회 투어 일정에 김만덕 기념관 방문을 포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미리클리스 회장의 계속된 '김만덕' 찬양에 조 교수는 "김만덕을 단순히 성지 순례, 한국의 대표 여성상 소개로 끝내지 말고 BPW세계연맹의 대표로 삼으시는 건 어떻겠냐"고 제언했으며 미리클리스 회장은 "좋은 생각인 것 같다. 임원들과 논의해보겠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한편 미리클리스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지금이야말로 성평등과 여성 권한 부여가 모든 면에서 보장이 되도록 행동을 취해야하는 시기"라며 "성평등이 더 많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성에게 부여되는 권한 또한 높아질 것이며 이것은 GDP와 국가의 전반적인 경제 성공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의 세기이자 여성의 세기인 지금에야말로 아시아 여성들이 앞장서 길을 밝힐 차례"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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