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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름은 유난히 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이 시작되는 것을 알리듯 지난 5월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고 지금은 한 여름을 시작하기 전, 늘 그랬듯이 비가 내리고 있다.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는 요즘, 추적추적 서글프게 내리는 비, 가슴을 아리게 하는 빗방울 소리가 사람들을 감성에 젖게 한다. 이 비는 슬픔의 비일 것이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 가는 것에 슬퍼하는 그 사람들의 눈물일 것이다. 우리의 5월과 6월에는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에 순간순간을 나타내는 아픈 기억과 동시에 훌륭한 역사적 사실이 담겨져 있는 날이 많다. 그러나 지금의 사람들은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냥 흘려보내곤 한다. 그들을 기억하는 단 하루의 기념일, 그 단 하루를 기억하지 못하는 지금 사람들에게 슬픈 마음을 표현하듯, 비가 극성을 부리는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는 어버이날, 스승의 날과 함께 5월에 꼭 기억해야 할 날이 있다. 그것은 5월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그날이 어떤 날인지, 어떠한 아픈 기억이 존재하는 지 인지하지도,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심지어 일부분의 사람들은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 주장하고,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광주 지역의 시민들을 홍어로 표현하며 역사적 진실을 훼손하고 있다. 그리고 6월에도 젊은이들이 무관심으로,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슬픈 역사적 기억의 기념일들이 있다. 바로 6월 10일, 6·10 민주 항쟁 기념일과 6월 25일, 6·25 한국 전쟁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오히려 로즈 데이(5월 14일), 성년의 날(5월 20일), 키스 데이(6월 14일)에 더욱 관심을 가진다. 지금의 젊은이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가 누구의 희생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날, 이렇게 웃으면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해보지는 않았는가.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은 정말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은 진정으로 우선인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교육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오로지 영어를 잘해야 하고, 시험을 볼 때 어떤 것이 정답인지를 미리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며, 과거의 기억은 모조리 지워버린 채 미래만을 준비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진정한 교육은 영어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고 시험을 잘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현재에 있기까지에 어떠한 일들이 있었으며, 그 일들로 인해서 아직도 사람들이 어떠한 슬픔을 겪고 있는지를 정확히 아는 것이다. 이는 진정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다. 5월이 넘어가는 6월, 유난히 비가 내린다. 대한민국을 지키다가 희생된 분들의 슬픔의 눈물이다. 우리가 과거를 잊고, 웃고 즐기는 동안 그들은 슬퍼하고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우리는 과거의 아픈 역사적 기념일을 기억하고 추모해야 할 것이다. 6월의 여름, 그들의 눈물이 유난히 많이 내린다. <강유나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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