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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여성의 눈
추자도 참굴비축제 다문화음식점 성황
이틀간 베트남 음식 즐기려 수백명 찾아
/김명선 기자 nonamewind@ihalla.com
입력 : 2013. 06.18. 00:00:00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추자도에서는 제6회 추자도 참굴비 축제가 열린 가운데 이곳에 거주하는 베트남·중국 출신의 결혼이민자와 한라일보사가 함께 운영한 다문화가정 음식점이 성황을 이뤘다. <사진>

올해 처음 문을 연 다문화가정 음식점은 베트남 전통요리인 쌀국수와 월남쌈, 반쎄오(베트남식 부침개) 등의 세가지 요리가 선보였다. 이는 베트남 음식을 통해 지역주민에게는 다문화사회 인식 개선에 나서는 한편 축제장을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베트남 전통음식을 제공해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함께 하고 있다는 모습을 선보일 수 계기가 됐다.

이번 다문화 가정의 음식점 운영에 추자면사무소(면장 고창덕)가 부스 등을 지원했고 제주시청 해양수산과(과장 홍충희) 직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후원했다.

특히 추자도 거주하는 며느리들인 박일화(48)·김수진(46)·고현주(41)씨 등 3명은 부스와 음식 준비에서부터 결혼이민자들의 손과 발이 되어 함께해 이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다.

이태재 추자도 특별보좌관은 "다문화 가정 음식점에 손님들의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모습을 보고 흐뭇했다. 올해 참굴비 축제 그물꼬기 경연에 결혼이민자들이 마을 대표해 선전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다문화 음식점에 지역에 거주하는 며느리 3명이 함께해 많은 도움을 준것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명선기자·원미나 이주여성(베트남)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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