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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브리핑
파도에 휩쓸린 낚시객 주민들 구조
입력 : 2013. 06.27. 17:59:46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인 낚시객을 마라도 주민들이 발벗고 나서 구조,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오후 1시 30분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속칭 '월남덕' 해안에서 낚시하던 문모(40·제주시)씨가 갑자기 몰아친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

문씨는 간신히 헤엄쳐 바다 한가운데 떨어져 있는 바위 위로 올라갔지만 그다음이 문제였다.

거세게 몰아치는 파도 때문에 언제 다시 바닷속으로 사라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이를 목격한 주민 김지선(49·여)씨는 재빨리 마라도 주민으로 구성된 10여명의 의용소방대원들에게 순차적으로 연락했다.

연락한 지 5분만에 모인 주민들은 구명환을 밧줄에 매 20여m 떨어진 바위로 던져 문씨를 구해낼 수 있었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수십 차례 구명환을 던져 간신히 30여 분만에 문씨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목숨을 건지 문씨는 10년째 낚시를 한 베테랑이었지만 거세게 몰아치는 파도에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사고가 난 마라도 '월남덕' 인근은 지난해에도 일가족이 파도에 휩쓸려 2명이 목숨을 잃었던 곳으로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다.

문씨는 "바다에 빠진 순간 죽은 줄로만 알았다"며 "마라도 주민들 덕분에 소중한 목숨을 구하게 돼 정말 고맙고 앞으로 더욱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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