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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출전 '철인' 단 9명
롯데·삼성·넥센·NC 등 4개 구단서 맹활약
입력 : 2013. 07.04. 00:00:00

▲사진 왼쪽부터 손아섭 전준우 황재균 최형우 김상수 이호준 김종호 박병호 김민성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4번 타자 이대호(31)가 사랑받는 이유는 호쾌한 타격 뿐만 아니라 꾸준함에 있다. 그는 일본 무대에 데뷔한 지난해 144경기에 모두 출전한 데 이어 올해에도 2일까지 치른 69경기에 전부 나섰다.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시절 "4번 타자라면 팬을 위해 끝까지 경기를 지켜야 한다"는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의 가르침을 따른 것이다.

철저한 자기 관리, 건강한 신체, 큰 부상을 빗겨가는 행운 등 어느 한 가지만 어긋나도 전 경기 개근은 어렵다.

부상과의 싸움이 순위 경쟁의 변수로 자리 잡은 2013 프로야구에서 전 경기 출전 선수는 양손에 꼽을 정도다.

전체 일정의 절반을 치러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뛴 선수는 9명 뿐이다.

손아섭·전준우·황재균(이상 롯데), 최형우·김상수(이상 삼성), 이호준·김종호(이상 NC), 박병호·김민성(이상 넥센)이 영광의 얼굴이다.

두산, KIA, LG, SK, 한화에서 전 경기 출장자는 없다.

주축인 선수들이 전 경기를 뛰고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주자 소속팀 감독들도 큰짐을 덜었다.

외야 두 자리(손아섭·전준우)와 핫코너를 책임지는 롯데 철인 삼총사는 중장거리포와 함께 발야구로 팀의 기동력을 이끌고 있다. 손아섭이 팀 내 최다인 도루 18개, 전준우와 황재균이 각각 14개, 13개로 뒤를 따른다.

예년보다 타력이 약해진 터라 공수의 핵심인 세 선수 중 한 명이라도 부상으로 낙마한다면 롯데는 치명타를 맞는다.

최형우는 이승엽의 부진을 만회하며 삼성의 해결사로 활약 중이다.

팀 내 최다인 홈런 12방을 터뜨리고 45타점을 수확했다. 붙박이 유격수 김상수는 화끈한 한 방 실력을 뽐내며 지난 주말 KIA에 3연승 할 때 큰 힘을 보탰다.

신생팀 NC의 정신적인 지주인 이호준(37)은 적지 않은 나이에도 기복 없는 활약으로 안정감을 준다.

개인 성적 내랴 후배들 다독이랴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형편에서도 54타점을 올려 박병호, 나지완(KIA) 등 후배들과 타점왕 경쟁 중이다.

빠른 발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김종호는 타율 0.305에 이르는 정교한 타격으로 또 놀라게 했다.

그는 도루 1위(27개)를 질주하고 만년 2군의 설움을 제대로 날렸다.

내재한 잠재력을 드디어 폭발한 넥센 3루수 김민성과 지난해 최우수선수 박병호도 넥센을 지탱하는 양대 축이다. 영웅 타선의 4번을 맡은 박병호는 남다른 책임감을 앞세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 경기 출전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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