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편집국에서
[편집국에서]남은 1년 역량 발휘할 마지막 기회
입력 : 2013. 07.08. 00:00:00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트레킹이 7일부터 보름간 열리고 있다. 트레킹은 분화구 능선을 도는 태극길과 경덕원까지 가는 용암길 2개 코스에서 진행된다. 예약없이 탐방이 가능하지만 반드시 유산센터에서 출입증을 발급 받아야 한다. 부대·체험행사도 다양하다. 블랙푸드와 특산물 등 먹거리도 준비됐다. 거문오름 트레킹은 탐방문화의 새지평을 써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주말 휴일 혹은 방학을 맞아 자녀들과 제주의 환경자산가치의 중요성과 위대함을 몸소 체험하길 강력 추천한다.

지난주는 상반기 사상 첫 관광객 500만명 돌파, 제주 첫 조직기증 생명나눔 확산, 문 열고 냉방 첫 단속 불만 불구 효과, 알뜨르 등록문화재 기록화 착수, 제주도관광협회 회원 1000社 시대 개막 등이 뉴스였다.

또 제주기점 해외항공노선 43개, 국제학교 연간학비 수천만원대, 건축물 고도관리 계획 논란, 쓰레기 종량제 갈길 요원, 우 도정 출범 3년 할일 많다 등도 있었다.

우 도정이 출범 3년을 맞고 있다. 전임 도정의 4대위기(경제성장·재정·사회통합·미래비전)를 꼽으며 출발한 우 도정은 지난 3년간 일부 성과를 냈다. 그러나 적잖은 현안과 과제를 떠안은 채 임기 1년을 남겨 놓고 있다. 지역경제·재정분야에 있어서 성장세를 보였다. 외국인 200만명 포함 관광객 1000만시대가 눈앞이다. 특례권한을 활용한 시설대여업 등록유치로 연간 1000억원이 넘는 세수를 확보했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대표되는 사회통합과 갈등해소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에 그치고 있다. 미래비전의 문제도 피부에 와 닿는 성과가 없다. 트리플 크라운 등 자연환경자산 가치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7대경관 선정에 따른 중앙정부의 인센티브는 오리무중이다. 도정 공약 아전인수격 평가도 문제다. 부과세환급이나 자유무역지구·면세특구 조성사업이 정상 추진된다고 분류했다. 10대전략 200개 세부과제 중 3건을 제외한 98.5%가 정상적이라면 너무 과한 집착이다. 우 도정의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 핵심사업들은 미적대거나 아예 포기한 것도 있다. 노면전차(트램) 사업을 비롯 세계자연사박물관 건립, 오션돔개발, 감귤식품산업 클러스터 등이다. 이 때문에 선거 후 출범 당시부터 현실성 있는 공약제시와 함께 체계적인 검토와 추진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표를 의식한 빈 공약은 민심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 현안이 정상 추진되기 위해선 박근혜 정부와의 코드 맞추기가 우선이다. 우 도정이 역량을 발휘할 수 기회가 1년 밖에 없다.

도가 건축물 고도관리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제주시 구도심과 읍면 지역 건축물 고도를 완화하는 게 골자다. 이 안은 한시적으로 2014년까지 적용된다. 2015년부터는 장기적인 도시기본계획이 마련된다. 구도심 상업지인 경우 최고 49m에서 77m까지 높아진다. 일부 긍정평가에도 불구 벌써부터 말이 많다. 한시적 완화는 곧 특혜이고 내년 지방선거용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읍면지역 난개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선보전 후개발의 우 지사의 원칙과 기본도 뭉개진다. 12월 기본안이 확정되기까지 시간이 많다. 의혹을 불식시키고 구도심권 활성화 등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특단의 지혜가 요구된다. <오태현 편집국장>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