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기능선수회 회원들은 일년에 두번 도내 소외된 농촌지역을 찾아 농기계 수리, 이미용 봉사 등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2000년 발족 모든 봉사가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일년 두번 농촌지역 찾아… 회원들 노고 감사 소외된 농촌을 직접 찾아가 아낌없이 재능을 나눠주는 사람들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기능선수회'다. '제주자치도 기능선수회(회장 이정규)'는 전국·지방 기능경기대회에 출전했던 도내 기능선수들의 모임이다. 지난 2000년 발족해 현재 60~7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농기계 정비, 건축, 토목, 미·이용, 전기용접분야 등 다양한 부문의 기능선수들이 모여있어 농기계 수리부터 이·미용, 전기시설 점검까지 모두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이들은 일년에 2번 소외된 농촌을 직접 찾아가 농기계 수리, 이·미용 봉사를 비롯 방충망 교체 작업을 해주고 있다. 결성된지 12년이 넘은 만큼 소길리, 용수리, 낙천리, 선흘리, 와산, 함덕 등 도내 중산간지역 농촌 지역은 거의 '기능선수회'의 손길을 거쳤다. 이정규 회장은 "기능선수회가 맨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봉사회의 인지도가 낮아 실력을 믿지 못해 참여도가 저조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입소문을 타서 그런지 주민들이 순서 싸움을 하면서 줄을 서 기다릴 정도다"고 자랑했다. 이 회장은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지만 회원들 모두 자기의 본업이 있는만큼 일년에 상·하반기 나눠 일요일에 하는 게 지금은 최선이다"며 "농기계 수리를 위한 부속품, 이·미용 재료비, 방충망 구입비 등 한번 봉사활동 나가는데 300만원 정도가 드는 자금 마련도 봉사활동 확대에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기능선수회의 봉사활동 비용은 인력공단 제주지부에서 지원해주고 있다. 하지만 회원들도 조금씩 자비를 모아 보태고 있는 상황이다. 자금만큼 고민인 것이 '젋은 피 수혈'이다. 이 회장은 "회원들 절반이 40대 이상이다"며 "현재의 봉사활동이 지속되려면 젊은 친구들의 영입이 너무나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회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오전부터 오후 5시까지가 봉사시간이지만 일을 다끝내지 못한다면 회원들은 저녁 8시까지도 남아 마무리한다"는 이 회장은 "쉬는 일요일에 봉사활동을 가 고생하면서도 끝나고 보람을 느끼며 서로 뿌듯해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고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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