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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에서
[편집국에서]도의 안일한 대응 이 지경까지…
입력 : 2013. 09.09. 00:00:00
한라일보와 JDC가 공동 주관한 2014학년도 대입지원전략설명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입시·진학 열기를 반영하듯 도내 학생과 학부모가 붐볐다.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스타강사 이만기씨가 설명을 가져 관심이 더 쏠렸다. 진로 등 각종 정보에 취약한 제주지역에서의 의미있는 강좌였다. 한라일보사는 전략설명회를 정례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주는 올해산 노지감귤 53만톤 생산 예상, 제주판 3김 끝내자 정치권 이슈, 소나무 재선충병과 전쟁 선포, 한라산 구상나무 고사 심각, 지난달 제주관광 신기록 행렬, 올 여름 제주 가장 더웠다 등이 뉴스였다.

또 중국관광객 증가 명과 암-개선 한목소리, 한우 자가도축 한시적 허용, 행정시장 직선제 여론조사 찬 85.9%-반 14.1%, 새학기 스쿨존 교통사고 요주의, 여성가족연구원 연내 설립 가능 등도 있었다.

한국 특산종인 한라산 구상나무 고사가 심상치 않다. 한라산 분포 면적의 10% 내외가 고사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찬수 박사팀이 영실·방아오름·진달래밭을 조사한 결과다. 태풍과 폭설 등 극한 기후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IUCN은 이미 구상나무를 멸종위기종으로 인식, 두단계 상향조정한 상태다. 한라산 구상나무 밭은 세계 최대 순림을 자랑한다. 철저한 원인분석과 후계림 조성, 대규모 보존원 조성 등 중장기 대안들을 서둘러야 한다. 다행인 것은 산림청이 나섰다는 점이다. 부처간 협업을 통한 생태복원 작업이 기대된다.

소나무 재선충병의 관리가 엉망이다. 감염목 파악에서부터 시각차가 크다. 도는 10~20%의 고사목을,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30% 이상을, 일부 비전문가 집단은 50% 가까이를 재선충병 감염목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도는 올해 7월까지 재선충 감염목을 고작 31그루로 집계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봄 해발 200m 이하 해송림 고사지 10곳에서 각 10그루씩 총 100그루의 샘플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곳에 따라 10~50%, 평균 25%가 재선충병에 걸린 것으로 진단했다. 연구소는 현재 제주지역 소나무 고사목을 3만5000그루로 집계하고 있다. 이를 평균 25% 재선충병 수치에 대입하더라도 8750그루가 재선충병 감염목이다. 제주도의 분석과 비교하면 무려 280배나 차이가 난다. 실질적으로 제주도가 지금껏 재선충병에 안일하게 대처해 왔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제주도가 재선충병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올해말까지 고사목을 전체 제거한다는 목표다. 산림청장도 최근 제주 내도때 재선충병의 확산은 국가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산림재해다. 산림청 예산과 인력 그리고 군병력까지 투입된다. 도의 침착한 대응과 관리가 요구된다.

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이 유명무실하다. 스쿨존은 제한속도가 시속 30km다. 하지만 제한속도가 있으나 마나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0년 부터 3년간 스쿨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49건이나 되고 있다. 드러나지 않은 접촉사고까지 합하면 이보다 훨씬 많다. 어린이 보호구역임에도 불구 어린이들이 과속차량의 위험에 늘 노출되고 있다. 경찰은 하반기 개학철을 맞아 스쿨존에 대한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경찰의 단속에 앞서 운전자의 의식전환이 우선돼야 할 시점이다. <오태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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