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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단일 시즌제 출범 이후 최초로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은 25일 SK 와이번스에 7-3으로 화끈한 역전승을 거두고 72승 2무 47패를 올려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고 1위를 질주했다. 남은 7경기에서 삼성이 4승 3패를 하더라도 LG(71승 50패)가 7경기 전승을 해야순위가 뒤집히는 만큼 삼성의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은 크다. 사실상 1위 결정전인 29일 LG와의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승리하면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정의 8부 능선을 넘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전·후기리그를 없애고 1989년 단일 시즌제를 도입한 이래 양대리그를 시행한 1999∼2000년을 빼고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구단은 아직 없다. 해태 타이거즈(1996∼1997년), 현대 유니콘스(2003∼2004년), SK 와이번스(2007∼2008년)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지만 3년 연속은 하지 못했다. 2001∼2002년, 2005∼2006년, 20011∼2012년 세 차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삼성이 세 번째 도전에서 대기록을 세우기 일보 직전에 왔다. 포스트시즌 단판 승부가 일찍 자리잡힌 한국과 비교해 미국프로야구와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정규리그 우승을 더 값지게 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6개월 대장정 끝에 피땀 흘려 이룬 결과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전력 분석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경쟁팀의 견제도 극심한 상황에서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위업은 더 큰 의미를 지닌다. 2009년을 제외하고 2000년대 들어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삼성의 최대 강점은 시스템에 있다. 1996년 개장한 2군 훈련장인 경산 볼파크를 중심으로 선수를 발굴하고 유망주를육성하는 시스템이 9개 구단 중 가장 잘 갖춰졌다. 즉시 전력감을 다수 보유한 두꺼운 선수층이 삼성의 가장 큰 무기로 자리 잡았다. 올해에도 빠른 발과 정교한 타격을 겸비한 외야수 정형식이 주전급으로 성장했고, 정병곤, 이상훈 등 백업 멤버들은 주전들의 부상 때 1군에 올라와 큰 힘을 보탰다. 여기에 어느 팀과 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선수들의 자신감마저 더해져 삼성은 LG, 넥센 등 도전자의 강력한 추격을 뿌리치고 간발의 차로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큰 경기(포스트시즌)를 자주 경험하다 보니 베테랑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도 정규리그에서 늘 자신 있게 경기를 펼친다"며 "역시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는 속설을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시즌 '해결사' 이승엽이 시즌 내내 타율 0.250대 부진을 겪고 외국인 투수 농사도 사실상 실패했음에도 삼성은 공수에서 큰 구멍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안정된 전력을 뽐냈다. 최형우와 박석민, 박한이가 이승엽의 부진을 너끈히 메웠고, 배영수(14승)를 필두로 장원삼·윤성환(이상 12승), 차우찬(10승) 등 토종 투수 4명이 두자릿수 이상을 올리면서 선발진을 굳건히 지켰다. 불펜의 핵심 정현욱이 LG로 떠났으나 안지만(21홀드), 심창민(14홀드)이 지탱한삼성의 '지키는 야구'는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며 선두 질주의 밑바탕을 깔았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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