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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고래도 춤춘다
[칭찬! 고래도 춤춘다](35)이연경 사회복지사
"일터 아닌 집, 어르신 모두 가족이죠"
제광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어르신 편하도록 다함께 노력
/문기혁 기자 ghmoon@ihalla.com
입력 : 2013. 10.24. 00:00:00
"사회복지사에 딱 맞는 인성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에 대한 소신이 있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주변의 소소한 일까지 마음을 씁니다."

지난 '칭찬' 주인공인 이경원(38) 후 한의원장이 이연경(38·사진)씨를 칭찬하면서 35번째 칭찬릴레이를 이었다. 이 원장의 칭찬을 전하기 위해 최근 만난 이씨는 과찬이라며 쑥스러운 내색이었다.

이씨는 제주시 오라2동에 위치한 노인전문요양시설 '제광원'(원장 이성덕)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다. 이씨는 이곳에서 전체적인 사무와 자체 프로그램 등을 기획·관리하고 있다. 이씨는 본인의 일터를 '집'이라고 표현했다.

"제광원에 계신 8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제광원은 '집'이에요. 남은 여생을 편하고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는 그런 곳이죠. 그래서 저를 비롯한 직원들도 제광원을 일터가 아닌 집으로 생각하고, 어르신들은 가족이라고 생각해요. 실제 어르신들을 부를 때도 어머님이나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게 더 익숙합니다."

이씨는 이같이 말하면서 직원들의 칭찬으로 다음 이야기를 이어갔다. 본인은 사무실에서 행정업무를 맡는 데 반해 요양보호사 등 어르신들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실무자들은 더욱 고생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정작 칭찬은 자신이 받는다는 게 머쓱하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저희 요양원 정원이 81명인데 요양보호사는 32명이에요.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 한 분 한 분 챙기는 데 있어 넉넉한 숫자는 아니죠. 또 100인분 가까운 식사를 도맡으시는 조리사들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이런 분들이 칭찬받아야 되는데 제가 칭찬받으려니 쑥스럽네요."

>> 이 기사는 이경원 후 한의원장이 칭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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