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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해도 경계를 게을리 한 지휘관은 용서받지 못한다." 인천상륙작전을 승리로 이끈 맥아더 장군의 말이다. 일말의 방심이 치명적인 패배가 될 수 있는 전쟁에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성실히 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때론 전쟁만큼 치열한 우리의 삶도 이 말이 절실히 필요할 때가 있다. 종종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지나간다는 말이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어릴 때는 시간이 빨리 지나서 어른이 되길 바랐지만, 성인이 된 지금은 24시간이 모자라게 느껴진다. 그만큼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 특히 주말엔 눈뜨고 일어나서 뭐 좀 하다보면 금세 저녁이고, 과제라도 하려고 하면 하루가 훌쩍 지나간다. 즐거울 거라 생각했던 주말의 끝은 다가올 월요일에 대한 두려움과 허무함만이 남곤 한다. 이렇듯 미련 없이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하루를 기억하는 일은 거의 드물다. 어제 있던 일도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하는데, 하물며 더 지난 일들은 기억이 날까. 자칫 방심하면 일주일이 통째로 사라져버리고, 그때 느끼는 일주일의 허무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어른으로 살아가는 시간은 마치 사막의 길을 걷는 것과 같다. 황급히 뛰다 돌아서면 지나간 발자국은 희미하게만 남는다. 인생의 오아시스를 찾기 위해 묵묵히 걸어왔던 모래 길. 반복되고 단조로운 일상에서 어쩌면 우리는 주어진 시간을 소모적으로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매일 똑같이 24시간이 주어지는데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낭비하는 시간이 많아서일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전환이 필요하다. 매번 똑같은 시간을 의미 있게 사용하기 위해. 쉽게 잊혀질 어제도 달리 보면 내 인생에 한 번뿐인 2013년 11월 4일이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하루를 잘 보내고 기억할 수 있을까. 하루의 계획을 짜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아는 불변의 법칙이다. 하지만 문제는 꾸준히 작성하는 것, 계획이든 무엇이든 끈기 있게 해내는 것은 쉽지 않다. 필자도 다이어리 쓰는 것을 포기한 적이 많다. 그래서 여기서는 필자가 알고 있는 좋은 방법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자칫 쉽게 지나갈 수 있는 하루를 간단히 기록하는 '한줄 일기'이다. 더도 말고 하루 24시간 중 딱 3분만 양보하면 된다. 얇은 노트 한 줄에 그날 날짜와 함께 하루 있던 일을 쓰면 끝이다. 그렇게 쌓여 가면 노트 1 페이지에 한 달, 12 페이지에 일 년 그리고 한권의 노트에 3년이라는 시간이 담기게 된다. 특별하진 않지만 꾸준히 지나간 시간들을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한줄 일기 말고도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매번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쓸지 한 번 고민해보고 소중하게 기억해보자. <오소진 제주대학교 전자공학과>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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