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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건강 챙기고 추억도 쌓고!
마라톤 부대행사 달림이·가족 등 발길 이어져
감귤호박죽·보들결한우·쿠키 별미 시식 인기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3. 11.18. 00:00:00

▲17일 제주감귤국제마라톤 행사장인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돼 달림이들과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특별취재팀

2013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에는 건강을 챙기고 추억도 쌓으려는 참가자와 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17일 행사장인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 곳곳에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9시 대회가 개막되기 전부터 부대 행사장엔 달림이들로 북적였다. 참가자들은 감귤 등 제주 특산품을 이용한 음식을 무료로 맛보고 테이핑을 하며 대회 준비에 나섰다.

'감귤, 꽃향기 가득한 마을'은 감귤호박죽으로 따뜻한 기운을 온 몸에 퍼지게 했고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로컬푸드 요리사'는 감귤채식쿠키를 선보였다. 제주양돈농협의 '제주도니', 농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와 한우협회의 '명품 보들결 제주한우' 시식 장소는 올해도 여전히 인기였다. 거문오름블랙푸드육성사업단의 오메기떡, (주)보리사랑의 제주보리·감귤막걸리, 크리스피크림 제주노형점의 도넛, (주)제이크리에이션의 제주미네랄용암수, (주)한라산의 따끈한 어묵 코너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

참살이적십자봉사회의 스포츠테이핑 부스에는 대회 시작전 달림이들이 모여들었다. 반면 제주대 교대 체육전공 학생들은 경기를 마친 달림이들을 위해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를 실시해줬다.

페이스페인팅동아리연합은 엄마 손을 붙잡은 어린이 관람객들을 불러모았다. 아이들의 손등이나 볼에는 금세 고양이나 돌고래 따위가 그려졌다. 즉석 게임을 곁들인 제주도세계지질공원 홍보장도 참가자들의 흥미를 높였다.

하프코스에 참가했다는 마라톤동호회 '휴먼레이스'의 이유란씨(29·서울)는 "한우도 맛있고 오메기떡도 별미였다"며 "여느 마라톤 대회보다 부대행사가 다채롭다"고 덧붙였다.

온 가족과 함께 대회장을 찾아 5㎞를 뛰었다는 최진우(제주대 교대부설초 5) 학생은 "날씨가 좋아서 달리는 게 힘들지 않았다"며 "여기저기 다니면서 도넛을 먹고 고기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대회 중간중간 시상식 무대에서는 '뚜럼브라더스'의 푸근한 제주어 노래 등 신명난 공연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감귤 먹기 대회에 참가하며 감귤마라톤 행사장에서 이색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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