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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건강보고서 메디컬센터
[생로병사]공공의료 거점병원의 역할
입력 : 2014. 01.10. 00:00:00

김순효 제주대학교병원 상임감사

제주대학교병원에서는 월1회 건강아카데미가 열린다. 이 아카데미는 병원 환자 및 보호자는 물론 병원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얼마전 '우리가족을 암으로 부터 지키자'라는 주제의 강좌를 청취하는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그 곳에서 우연히 친구 동생을 만나게 됐다. 예전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고, 매우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제주에 있는 병원에서 암선고를 받은 뒤 믿기지 않아 서울 대형병원을 찾았다고 했다. 그 곳에서도 암 선고를 받았고, 예후가 좋지 않다는 말을 들었다. 결국 절망을 안고 제주로 내려왔다. 더 이상 희망도 없고 수술은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차에 지인으로부터 제주대학교병원에 가보면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았다. 제주대학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으면서 의료진에 대한 신뢰와 제주지역암센터에서 치료를 받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 그리고 제주대학병원에서 수술받고 적절한 치료와 식이요법 등을 통해 지금은 거의 완치수준에 이르렀다고 그간의 과정을 얘기했다.

병원 교수님이 자기의 제2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해 주셨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후 교수님의 강의마다 참석은 필수이고, 병을 앓고있는 환우들에게 성공사례 발표까지 할 정도의 회복과 함께 삶의 희망을 되찾았다면서 잠깐 만난 짧은 시간에 대학병원과 교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펼쳐 놓았다.

부산출신인 친구의 동생은 제주에서 생활한 지 10여년 정도 됐다. 50대 건장한 남자가 암 선고를 받은 후 환자는 물론 가족들은 대부분 제주가 아닌 육지의 큰 병원 어디를 가야 하나? 하고 고민을 하게 된다. 물론 서울의 대형병원이 시설 등 제주의 병원보다 더 나을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제주대학교병원은 지역내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시설 및 의료장비 등의 지속적인 보강과 함께 진료시스템의 선진화와 더불어 우수 의료진의 강한 책임감 및 주인의식으로 내실을 다지며 메디컬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평가, 적정성평가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으며, 각종 전문질환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면모를 모두 갖춘 제주대학교병원은 믿고 찾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라 자부하고 싶다.

병원 상임감사로 근무하고 있지만 외부인이라 말하는게 맞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2년여의 근무기간 동안 병원을 느끼고 봐 왔기 때문에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중증 질환이나 희귀질환 환자들이 도외로 나가서 받는 경제, 시간, 정신적 부담을 충분히 줄여줄 수 있는 공공의료의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김순효 제주대학교병원 상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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