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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innovation), 직관(intuition), 틀을 깨는 사고(out of the box thinking), 규칙위반(rule breaking), 반항(rebellion)." 1990년대 블레어 정부는 석탄, 조선 등 노동집약적이던 전통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자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을 찾아 나섰는데 대처정부에서 주창된 문화산업(cultural industry)을 창조산업(creative industry)으로 발전, 창조산업을 21세기 영국 경제를 이끌 차세대 산업으로 선정하면서 창의성에 대한 정의를 위와 같이 내렸다. 영국이 국가 성장 동력의 핵심을 기초예술이라고 정한 것이다. 영국역사와 문화발달 과정 속의 객관적인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정책적 방향과 목표를 제시했으며, 오늘날에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각종 조사 분석과 연구개발에 대해 장기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뿐만 아니라 선진국이라 불리는 국가들은 하나 같이 기초예술과 연계한 창조산업에 관한 전략 보고서들을 마련해 이미 1990년대를 기점으로 실행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그에 발맞춰 창조산업에 관한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정책이 제주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는 있으나 우리 제주는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앙정부의 정책을 따르고 있다. 즉, 예술 교육, 인력, 공간, 지원에 관한 지속가능한 방향성이 없이 중앙정부의 문화예술의 정책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제주는 아름다운 환경뿐만 아니라 고유의 정체성과 지역성을 지니고 있다. 일단 다른 지역에 비해 출발이 좋다. 하지만 이것을 오늘날 혹은 미래의 문화산업으로 또는 창조산업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기초예술분야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주 현실에서 문화산업 또는 창조산업을 이루려 한다는 건 날로 먹겠다는 것이다. 기본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자. 창조인력(creator)이 필요하다. 예술가들이 필요하다. 그들은 비합리적인 사람들이다. 합리적인 생각으로 예술가의 길을 가고 있지 않다. 그들의 삶이 숭고한 이유는 우리 제주를 아름답게 변화 시킬 수 있는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 때문이다. 기초예술창조인력의 발굴은 제주 문화예술의 고유성을 창조하고 자생력을 가지기 위한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첫걸음으로 제주대학교에 기존 학과인 음악, 미술, 디자인과 함께 연극, 영상, 무용 기초예술분야에 대한 학과 개설이 필요하다. 개설을 늦추면 그만큼 늦어질 뿐이다. 뿐만 아니라 문화산업을 대표하는 뮤지컬, 오페라가 제주대학교를 대표하는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올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와 함께 도립예술단은 인류가 인류에게 전해 준 예술 진정성, 제주의 고유성이 담긴 창작활동과 사회통합기능으로서의 예술의 가치를 도민들과 공감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한다. 도내 공연장에서의 오케스트라 공연이 주는 감동은 크지 않다. 왜냐하면 다목적홀로 지어진 무대이기 때문이다. 오케스트라는 아무 데서나 공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최소 1000억원이 소요되는 콘서트홀을 새로 지으라는 말이 아니다. 기존의 문화예술공간을 리모델링해 도민들에게 인문학과 예술의 가치를 전해줄 최소한의 공유공간을 제주도정과 의회는 제공해야만 하는 것이다. 더불어 예술가, 기획자, 다양한 유형의 창조인력들이 창의적으로 활동하는 공간과 예술가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체계가 없는 한 문화산업, 창조산업은 한낱 구호에 불과하다. 때문에 지속 가능한 사회 창조적 역량 구축을 위해 장기적 관점의 정책적 관심과 체계적인 지원이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 2012년 세계 관광객 순위 1위는 영국의 런던이었다. <홍정호 모던아츠 지휘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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