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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를시작하며] 지난해 제주는 1000만 관광객 돌파라는 기념할 만한 위업을 달성했다. 세계적인 섬 관광지인 하와이나 발리 같은 관광지들도 1000만을 밑도는 관광객이 방문한다는 점과 비교할 때 1000만이라는 숫자의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지역경제 발전적 측면은 물론 제주관광 브랜드 구축 및 인지도 형성에서 제주관광이 바람직한 길을 걷고 있다는 반증인 것이다. 특히, 경제적 측면에서 본다면 2010년 이후 매해 100만명씩 증가한 관광객은 지난해 외국인 233만명을 포함해 1085만명이 제주를 방문하여 6조4000억원의 관광수입을 가져다주는 것 이외에도 제주경제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를 초래하였다. 투자유치가 활발해지면서 제주로 자본이 몰려들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바뀌었다. 이와 더불어 정체상태이던 도내 인구증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여 지난해에는 제주도 상주인구 60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고용률과 세수 증가율 등의 경제지표도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연간 경제성장률이 5%대를 넘어서는 고속성장을 견인할 수 있었던 것은 관광객 1000만명의 효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외형적 성장이 정점에 달하는 시점은 동시에 하향곡선으로 향하는 갈림길 위에 놓여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앞으로 제주관광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관광산업의 양적성장과 더불어 질적성장으로 변화시키려는 정책적인 노력과 지역주민의 소득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하와이는 연간 700만명의 관광객에도 불구하고 우리보다 훨씬 관광수입이 많은데 그 이유는 체재일수에 있다. 제주관광은 고작 2박3일인데 하와이는 7일에 달하며, 인도네시아 발리는 평균 2주간 체류한다. 제주의 경우 1000만 관광객이 체재기간을 하루만 더 늘릴 수 있어도 연간 4000만명이 제주에서 머무르게 되어 30% 이상의 경제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체재일수를 늘릴 수 있는 정책방안 모색이 절실하다. 또한 관광으로 인한 경제적 혜택이 지역주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개별관광객을 위한 수용태세를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 내국인 관광객은 이미 90%가량이 개별관광객으로 각자의 취향대로 제주의 다양한 관광활동을 선택하고 있다. 반면에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은 단체 패키지관광의 비중이 훨씬 높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손쉽게 제주에서 개별관광을 할 수 있도록 수용태세를 갖춘다면 지금보다 훨씬 지역주민에게 관광수입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지역 여행사와 관광지 및 관광시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밀착형 관광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한편, 양적인 관광성장을 위해서는 제주도가 감당할 수 있는 적정한 관광수용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이드라인을 각 부문별로 선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환경적, 사회문화적, 시설적 적정수용력을 모두 고려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향후 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의 가이드라인을 설정해야 한다. 지역총생산액(GRDP)이 12조원인 제주에서 관광수입이 6조원을 넘어선다는 점은 그만큼 제주경제에서 관광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다. 제주에서 관광산업은 이미 다른 지역 및 여타 산업과 비교하여 경쟁우위에 있는 핵심산업인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점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적 환경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산업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에 걸맞는 관광예산 배정과 조직 확대가 필요하다. <김의근 제주국제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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