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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세상]비운의 왕세자비 숨겨진 이야기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14. 03.07. 00:00:00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린 영화 '다이애나'.

이번주 신작 영화 중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가 눈길을 끈다. 감동 스토리를 담은 할리우드 영화 두편과 아이들을 위한 영화 한편을 소개한다.

▶다이애나=50억 인구가 사랑한 영국의 왕세자비 '다이애나'. 그녀는 화려해 보이는 모습 뒤에 어두운 가족사로 외로움에 고통 받으며 감당하기 힘든 언론과 세간의 관심을 홀로 버텨낸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왕세자비로만 대하는 다른 사람과 달리 그저 한 명의 평범한 여자로 대하는 외과의사 '하스낫 칸'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세상은 이들의 사랑을 거부하기 시작한다. 영화 '다이애나'는 비운의 영국 왕세자비 고(故) 다이애나의 알려지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려 뜨거운 공감과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이혼 후 사망하기 전까지 2년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려내면서 개봉전부터 기대를 모았으며 여배우 나오미 와츠의 완벽한 다이애나 연기도 화제가 되고 있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지난 3일 열린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과 조연상, 분장상 등 세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남자 주인공 매튜 메커너히는 에이즈환자 '론'을 연기하기 위해 전작에서 멋지고 남자다운 모습을 버리고 20kg을 감량하는 등 열연을 펼쳤다.

영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으로 30일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남자가 그에게 등 돌린 세상에 맞서며 7년을 더 살았던 기적 같은 실화를 다룬 영화다.

방탕한 생활을 하며 로데오를 즐기는 전기 기술자 '론 우드루프'(매튜 맥커너히)는 어느 날 의사 '이브 삭스'(제니퍼 가너)로부터 에이즈진단을 받게 된다.

그에게 남은 시간은 단 30일. 죽음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던 '론'은 치료제로 복용했던 약물이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자국에서는 금지된 약물을 다른 나라에서 밀수해 들여오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 된 에이즈 감염자 '레이언'(자레드 레토)과 함께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을 만들고, 회원제로 자신과 같은 병을 앓는 환자들에게 밀수한 치료 약물을 판매하기 시작한다.

▶두갈:마법의 회전목마=세상을 꽁꽁 얼리려는 사악한 마법사 지배드의 함정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나선 강아지 두갈과 귀요미 원정대의 짜릿한 모험을 담은 판타스틱 어드벤쳐 애니메이션 영화.

사탕을 좋아하는 못 말리는 강아지 두갈의 실수로 세상을 꽁꽁 얼리려는 사악한 악당 마법사 '지배드'가 깨어나 두갈의 친구들을 마법의 회전목마 속에 가둬버리고 만다. 두갈은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달팽이 '브라이언', 젖소 '어민트루드', 토끼 '딜란'과 함께 수다쟁이 기차 친구를 타고 멀고도 험한 모험을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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