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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바다맛, 손맛]벵에돔 포인트 지귀도에서 짜릿한 손맛!
입력 : 2014. 03.07. 00:00:00

▲서귀포시에 있는 지귀도 동북쪽 포인트에서 잡은 씨알 굵은 벵에돔.

오늘은 벵에돔의 명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지귀도 동북쪽에 위치한 등대에서의 한판 승부 이야기다. 서귀포 지역에는 형제섬, 가파도, 마라도, 지귀도, 숲섬, 문섬 등 유명 포인트가 많이 있지만 낚시인이라면 자세한 설명이 없어도 마음 설레게 하는 곳이 바로 지귀도 포인트다.

지귀도 낚시에 동행한 이들은 1박2일 팀이다. TV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연예인들이 아니라 순수 낚시 모임인 회 명칭이다. 1박2일이라는 명칭을 갖게 된 이유는 몇 해 전 서귀포지역에서 개최된 아시아 국제낚시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가파도에서 1박2일 동안 낚시를 했다고 이런 명칭을 갖게 된 것이다.

물때를 맞춰 밑밥을 준비하고 11시에 출항하는 유어선에 몸을 맡기고 한 주간 쌓인 스트레스를 부스러지는 파도에 던져버리고자 하는 기대감에 마음이 부풀었다.

포인트에 내려서 각자가 선호하는 곳에 자리를 잡고 부지런히 채비를 시작한다. 오늘 역시도 벵에돔을 노리고 들어왔기에 1.5호 전용대에 0찌를 사용해 원줄은 2.5호, 목줄은 2호, 전용바늘 7호에 찌 스토퍼 2개를 장착해 바닥층을 공략했다. 다소 많은 양의 밑밥을 투척해 물속을 유심히 살펴보니 잡어들이 부상하는 것이 보이는 게 조금은 어려운 낚시를 해야 될듯도 싶었다.

10여명의 회원들이 저마다의 채비로 낚시를 하기 때문에 누구에게 먼저 입질이 오느냐에 따라서 채비를 조금씩 수정하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커닝이라고나 할까? 미끼를 끼우고 조금은 먼 곳으로 캐스팅을 한 뒤 밑밥을 계속해서 투척한다. 처음에는 내가 낚시하는 곳으로 고기를 끌어모이게 하고자 많은 양의 집어제로 유인을 한다. 하지만 잡어들의 성화가 만만치가 않다. 잡어를 분리해야만 될 상황이다. 밑밥을 발밑에 뿌려주고 먼거리까지 캐스팅한 뒤에 채비를 끌어당겨 밑밥을 찌 가까운 지점에 정확히 던져 원줄을 슬슬 풀어주고 있는데 찌가 서서히 잠기고 있다.

순간 챔질을 하는 순간 제법 힘을 쓰고 있다. 벵에돔의 입질이 온 것이다. 씨알은 30㎝에 가까운 것들이다. 주변에서도 고만고만한 녀석들만 간간히 올라오고 있었다. 이 곳은 해질 무렵에 대물의 입질이 잦은 곳이라서 쉬고 있는데 고진식 회원에게 입질이 왔다. 낚시대의 휨새가 장난이 아니다. 서로가 힘겨루기를 하며 어렵게 얼굴을 보인 녀석은 50㎝에 이르렀다. 무엇을 그리도 잘 먹었는지 덩치 또한 장난이 아니다. 다른 회원들에게도 입질이 왔지만 터뜨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요즘 같은 시기에 흔치 않은 입질이 반갑기는 하지만 아쉬움 또한 많은 하루인 듯 하다. <김상도 낚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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