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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 똑똑]만성위염 때문에 평소에 위가 좋지 않다?
입력 : 2014. 03.14. 00:00:00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화기내과를 방문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의 하나가 평소에 위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진료를 보면서 본인이 평소에 위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만나보지 못한 것 같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면 많은 경우에 있어서 내시경을 해보았더니 만성위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령 별 증상이 없던 사람이 건강검진으로 시행한 내시경 검사에서 만성위염이 있다고 듣고 난 이후부터 복통이 생기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면서 계속 치료를 받는 경우도 보았다.

만성위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지만 헬리코박터균과의 연관성이 가장 높으며, 대부분은 증상이 없다. 또 소화불량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만성위염의 정도와 증상은 전혀 일치하지 않으며 위암의 발생률이 증가하지도 않는다.

만성위염을 치료하기 위한 약은 필요가 없으며 간혹 약을 처방하는 경우에도 소화불량 증상에 대한 것이지 만성위염에 대한 것은 아니다. 내시경 검사에서 중요한 것은 만성위염의 유무가 아니고 궤양, 선종, 암 등의 질환이다. 따라서 내시경 검사에서 만성위염이라고 들었다면 "이번 검사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정도로 생각하면 좋다.

<제주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나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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