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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광장
콘텐츠산업의 인프라는 제주관광의 경쟁력!
입력 : 2014. 03.18. 00:00:00
[한라광장] 우리나라 영화시장에서 지난 2013년은 매우 의미 있는 한해로 기록될 것이다. 모든 것이 불비하고 열악한 시대, 우리 스스로 영화를 제작한지 불과 얼마 되지 않은 영화 역사를 놓고 봤을 때 영화 관객 2억명 돌파는 우리나라 영화사에 경이로운 기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수치는 우리나라 국민이 한해 평균 4편의 영화를 관람한 셈이 되는 것이다. 양적인 증가 못지않게 좋은 영화가 그만큼 많이 만들어졌다는 방증이다. 영화산업의 발전은 관련분야의 동반성장도 불러오는 효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헐리우드 영화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컴퓨터그래픽(C·G)이 국내영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어 국내외 영화 마니아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디지털시대를 맞아 콘텐츠의 고급화는 그 끝이 어딘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기술은 놀랍게 진화하고 있다. 영상은 2K 시대를 넘어 이미 4K(HD영상의 4배 수준)가 일반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상콘텐츠산업에 있어서 OSMU(One Source Multi Use)는 영상뿐만 아니라 음향(음악포함)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많아짐에 따라 점점 고급화를 요구하고 있어서 제작자들의 입장에서는 더욱 좋은 환경과 더욱 좋은 시설에서의 작업을 필요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영화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요소의 섬세함은 작품의 완성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또한 그것은 관객들의 호응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소홀리 할 수 없는 것이 요즘의 제작현실인 것이다.

지난 2001년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KOCCA)에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과 꼭 같은 음향녹음시설이 구축이 되어 음향제작 분야에는 엄청난 일대 혁신이 있었다. 그 이후 콘텐츠진흥원이 상암동으로 이전을 하게 됨에 따라 그 시설이 제주로 옮겨져 와 있다가 얼마 전에 제주영상위원회로 이관되어 새로운 제주시대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도 언급했다시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 있는 음향제작시스템과 같은 장비가 제주에도 있다. 오랜 시간 활용이 안되다 보니 정비와 보완이 필요한 상태지만 있는 자체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본 장비는 영화제작의 후반작업은 물론이거니와 오케스트라와 같은 대형 음반작업까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첨단 녹음시설이다. 국내 영화음악의 경우 과거와는 달리 대부분 영화의 내용과 분위기에 맞게 새롭게 만들어져서 오케스트라 규모의 악단에 의해 녹음이 되는데 현재 국내 녹음 여건이 여의치 않아 대부분 외국에 나가 작업을 한다고 한다.

제주영상위원회가 계획하고 있는 다목적 음향제작인프라 구축 사업은 이러한 인프라를 통해 제주지역에서의 새로운 문화예술 활동의 변화를 모색해 보자는 의미이기도 하다.

대형 음악 녹음은 물론 한류를 리드하고 있는 K-POP음악 활동을 위한 앨범작업들이 이러한 훌륭한 첨단시설이 갖춰진 제주스튜디오에서 작업이 이루어진다면 제주지역이 음악 예술 활동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잡는 것은 물론 제주관광의 새로운 변화를 창출할 것으로 판단된다. <고창균 제주영상위원회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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