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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건강보고서 메디컬센터
[진료실 똑똑]뇌전증(간질)은 유전병이다?
입력 : 2014. 03.21. 00:00:00
뇌전증(간질)은 뇌신경세포의 일시적이고 불규칙적인 이상 흥분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소크라테스, 알렉산더 대왕, 반 고흐 등도 앓았었고, 성경에도 기술돼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1000명당 4~10명 정도가 이 질환을 가지고 있고, 영유아기와 60세 이상 고령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까지도 뇌전증은 유전병이라는 잘못된 상식으로 알려져 있어, 뇌전증 환자들이 사회적 편견으로 말미암아 결혼 뿐 아니라 대인관계 등 정상적인 사회 생활을 영위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뇌전증은 유전적 경향이 강하지 않다. 몇몇 특정 뇌전증 증후군에서 뚜렷한 유전적 경향을 보이기는 하지만 전체 뇌전증 환자의 경우 정상인과 비교했을 때 4~5% 정도만이 높은 경향성을 보일 뿐이어서, 뇌전증이 유전적 경향은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 또 뇌전증 환자 가족 중 뇌전증을 앓고 있는 경우는 10명 중 한 명도 채 안 되며, 설령 부모 모두 뇌전증이더라도 자식이 뇌전증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유전성이 강한 뇌전증의 경우에는 대부분 소아기의 특정 시기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최근 더 좋은 치료제의 개발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뇌전증 환자를 대하는 잘못된 편견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제주대학교병원 신경과 오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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