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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도지사
원희룡, "4.3위령제 불참 죄송한 마음"
"폐지법안 서명, 당시 국회.정당 내부 사정상 불거졌던 문제"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입력 : 2014. 03.26. 12:59:54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4.3위원회 폐지법안 서명' 논란에 대해 당시 국회와 정당 내부의 사정상 불거졌던 문제라고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 예비후보는 26일 오전 열린 새누리당 제주도당 4.3추념일 지정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자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원 예비후보는 "그동안 4.3위령제에 참석을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제주의 여러가지 일을 돌아보지 못했던 것은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지난 세월동안 위령제에 참석하지 못했던 것도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4.3위원회 폐지법안에 서명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2008년 당시 상황은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으로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정부조직법을 두고 여야간의 협상을 최대 과제로 삼아 원내 지도부가 모든 명운을 걸고 진행하던 때"라며 "당시 한나라당은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해야했기 때문에 공천을 둘러 싼 계파간 모든 노력과 갈등이 폭발해 있던 상황이라 의원총회 등은 전혀 가동되지 않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원 예비후보는 "국회에서 정당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은 설명이 필요없는 부분인데 일반 도민들은 의문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해를 돕기 위한 차원에서 해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예비후보는 "당시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했던 불찰을 지적한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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