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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도지사
원희룡 "해군기지 건설과정 진상조사 약속"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입력 : 2014. 04.13. 15:58:12
원희룡 새누리당 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는 13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년간 도민사회 갈등을 빚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원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시점에 제주공동체를 파괴한 현안인 강정마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역사적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제주출신 정치인으로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점에 죄송하다"고 밝혔다.

 원 예비후보는 "강정마을 문제는 정책입안과 결정 과정에서 주민 참여가 충분히 보장되지 않은데서 비롯됐다"며 "강정 주민들은 안보사업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며 진행됐던 부분을 반대해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예비후보는 "강정문제 해결을 위해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빚어졌던 마을총회, 환경영향평가, 절대보전지역 해제 등 모든 문제들에 대해 객관적이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이겠다"며 "그 결과 제주도가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원 예비후보는 "조만간 강정마을로 주민을 찾아 제가 가진 능력과 동원 가능한 전부를 투입해 강정마을 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며 "앞으로 사회갈등을 유발하거나 도민의 삶에 영향을 주는 모든 정책결정 과정에 주민 참여를 반드시 보장하는 행정체계를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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