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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바다맛, 손맛]강정에서 미리 맛본 벵에돔 손맛 짜릿!
장마철엔 조황 좋고 대물 입질 기대할만
입력 : 2014. 04.18. 00:00:00

▲서귀포시 강정 갯바위에서 잡은 크기 40㎝에 이르는 씨알 굵은 벵에돔.

오늘은 서귀포시 강정 갯바위를 소개한다. 출조 전날부터 내리던 비가 아침까지 이어지고 있었고, 바람도 많이 부는 상황이라 조금 망설여지기도 했다. 하지만 낚시점에 모여든 회원들의 의견들을 물어 출조하기로 결정했다.

강정은 장마철이면 마릿수 조황이 이어지는 곳이고, 대물의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잔 씨알의 벵에돔이 낱마리 수준이어서 채비도 조금은 약하게 했다. 낚시대는 1호를 선택했고, 0찌에 원줄은 1.75호, 목줄은 1.2호, 바늘도 5호를 묶어 채비를 마쳤다.

파도는 그런대로 잔잔한데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불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선택한 포인트가 바람을 등지고 할 수 있는 곳이라서 멀리까지 채비를 던질 수 있었다. 밑밥을 던저 물속을 들여다 보니 잡어들의 모습도 찾을 수가 없어서 "힘든 낚시를 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의 상황으로 봐선 썰물이 진행되고 있어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2시간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채비를 가깝게도 던져보고 멀리까지 던져봐도 간간이 용치 놀래미의 입질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 벵에돔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입질이 찾아왔다. 원줄을 쫙 차 간다. 힘없이 올라온 녀석은 20㎝정도 크기의 벵에돔이다.

그래도 벵에돔의 얼굴을 봤다는 것은 큰 녀석들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조금은 긴 시간이 지나서 지금은 아까와 다른 입질이 왔다. 채비를 느슨하게 하고 있었는데 원줄이 반듯하게 펴지고 있다. 순간적으로 챔질을 하고 낚시대를 세웠는데 제법 힘을 쓰고 있다. 채비를 약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조금은 불안했지만 녀석의 방향을 갯바위로 돌려 놨다. 힘겹게 올라온 녀석은 벵에돔이었다. 40㎝에 이르는 씨알이 얼굴에 미소를 짓게 만든다. 더 이상의 입질은 없었지만 그래도 간만에 만난 녀석 때문에 벵에돔의 시즌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김상도 낚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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