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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의 기원을 보면 160만년 전 탄생한 호모에렉투스는 두발로 서서 걷는 직립보행으로 진화했다. 동물의 앞다리는 손의 역할을 하게 돼 두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다. 더 나아가 돌, 나무 등의 도구를 사용하는 능력을 얻게 되고 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렇듯 직립보행은 사람이 사람답게 생활할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다. 즉, 두발로 걸으면서 손에 도구를 들고 작업을 하고 더욱 빨리 달릴 수 있게 돼 사냥이 용이해지고 생존과 인류번영에 가장 중요한 화식 문화가 정착돼 육식을 즐기게 되면서 체력이 좋아지게 됐다는 것이 인류학에서 알려진 정설이다. 그러나 인류의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 직립보행으로 인해 네발로 걷는 동물보다 더 많이 생기는 대표적인 질병으로 주로 척추 관절과 관련된 퇴행성 질환인 척추추간판 탈출증(척추디스크), 척추 전위증, 척추관 협착증 등이 발생하게 됐다. 아무래도 지구의 중력과 자신의 몸무게를 직립 상태의 척추가 지탱하면서 관절과 디스크의 퇴행이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척추는 경추 7개, 흉추 12개, 요추 5개, 천추골, 미추골 등으로 이뤄져 있다. 척추 관련질환은 특히 경추와 요추의 아래쪽 척추관절에 호발하게 되는데 흉곽과 심장이 위치해 유연성이 없는 흉추보다 관절의 움직이는 방향이 다양해 퇴행성 관절 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게 된다. 바쁜 일상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은 교통수단의 발달로 하루에 걷는 시간이 과거보다 많이 줄었으나 장시간 앉아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과 걷는 자세 유지가 직립을 유지하는 척추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젊은 사람들도 목, 허리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팔이나 다리로 방사통을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갑자기 허리나 목 근육에 무리가 가해진 근육통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드물지만 추간판탈출증이 원인이어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근육통이 원인인 경우에는 급성기에는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을 하거나 바르게 걷기 운동을 하도록 설명하고 있다. 바르게 자세를 잡고 앉거나 서도록 하고 바른 자세로 생활하는 것을 유지해 추후에 또 통증이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중년 이후에는 허리 통증과 골반통, 걷기가 힘들어 쉬었다가 걸어야 한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관 협착증의 주 증상이 오래 걷기가 힘들어서 쉬었다 걸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더라도 꾸준히 바른 자세와 걷는 활동을 지속해 근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밭일이라 농사를 짓는 어르신들의 노동은 척추 건강에 무리를 줘 병원에 오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허리나 목의 통증이 있다고 걷기를 못하게 되면 운동부족으로 인해 근력이 더욱 감소해 통증이 더욱 악화되고 걷지 못하게 된다. 지금은 백세시대다. 건강하게 인생을 즐기기 위해 척추건강이 더욱 중요하다. <정유남 제주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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