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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고래도 춤춘다
[칭찬! 고래도 춤춘다](58)김미옥씨의 더불어 사는 삶
집안과 동네 며느리의 삶에 만족
문기혁 기자 ghmoon@ihalla.com
입력 : 2014. 05.12. 00:00:00

가족뿐 아니라 이웃까지 꼼꼼히 챙기면서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김미옥씨.

동네 어르신들까지 꼼꼼히 챙겨
"이웃들과 함께 나누면서 살고파"

이번 주 '칭찬' 주인공 김미옥(52)씨는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고 있다. 경기지역에서 태어난 김씨가 제주에 시집을 와 '제주 며느리'가 된 지 20여 년, 그녀는 가족들은 물론 동네 어르신까지 꼼꼼히 챙기는 '요망진(야무진)' 동네 며느리가 됐다.

제주어린이집 송은실(56)씨가 58번째 '칭찬 릴레이' 주자로 제주시 조천읍에 살고 있는 김미옥씨를 추천했다. 송씨는 한 가정의 며느리이자 아내로서, 그 역할에 충실하면서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서도 부지런히 움직이는 김씨를 소개했다.

경기 출신인 김씨가 제주에 살게 된 건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조천 시댁에 살면서부터다. 김씨의 가족은 시부모와 남편, 아들 내외, 그리고 손자까지 4대가 대가족을 이뤄 한지붕 아래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지금까지 시부모를 모시고 살고 있는 김씨는 시부모뿐만 아니라 동네 어르신 모두를 부모처럼 생각하면서 꼼꼼히 챙긴다. 교회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조천감리교회 봉사부장까지 맡고 있는 그녀는 스스로를 '하나님의 심부름꾼'이라고 부른다.

"교회사업으로 조천읍 관내 노인정 3곳에 매달 반찬거리나 먹을거리를 사서 갖다 드려요. 노인정을 찾을 때마다 '어르신들이 필요하신 게 뭘까? 드시고 싶은 게 뭘까?'하고 항상 고민하고, 또 직접 여쭙기도 하죠. 제가 갈 때마다 어르신들은 저보고 참 착하다며 칭찬을 하시는데 그때마다 저는 단지 심부름꾼에 불과하고 박수받을 분들은 따로 있다고 얘기해요."

김씨는 본인의 삶에 행복점수를 매기자면 100점을 매기고 싶다고 자신했다. 이웃과 더불어 살면서 느끼는 삶의 가치에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했다.

"시부모와 남편, 아들 내외와 손자까지. 저는 가족들이 있어 너무 행복해요. 제가 가진 행복을 더불어 사는 이웃들과 나누고 싶어 동네 여기저기를 부지런히 다니죠. 저는 제게 주어진 최소한의 행복만 누리고 남은 것들은 이웃들과 나누면서 살고 싶어요."

>>이 기사는 송은실씨가 칭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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