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새롭게 인생 2막을 시작한 박현 대표. 강경민기자 상품화와 사업화의 가능성도 무궁무진 제주도도 체계적 자산관리시스템 필요 "제주의 자산은 정말 훌륭합니다. 상품성은 물론 사업화의 가치도 무궁무진합니다. 하지만 이런 소중한 자산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이 고향인 박 현(49) 제주월드커뮤니케이션(주) 대표가 제주를 선택한 이유이다. 그는 중앙대학교를 졸업한 후 서울에 있는 마케팅 홍보회사에서 근무를 하다가 지난 2009년 초 제주로 내려왔다. "서울에 있는 회사에서 일을 하던 중 제주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접하면서 제주의 가능성과 미래비전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남은 인생을 제주에서 보낼 결심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서울보다 더 좋은 자연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는 생각도 제주를 선택한 또 다른 이유"라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5년여의 시간이 흐르면서 박 대표의 제주행을 반대했던 아내 이정옥씨는 이제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처음에는 아내가 반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저보다도 제주를 좋아합니다. 제주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어르신을 위한 무료 강의 등의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을 정도로 제주에 대한 애착이 많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원대한 사업을 구상하고 제주에 오기전 까지는 1년 가까운 준비를 했으나 그의 제주생활은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았다. "제주에 정착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도 정착을 해야 하는 것인데 서울에서 했던 마케팅, 자산관리 업무는 제주의 현실에서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아직까지도 지역정서상 비용지불을 전제로 한 마케팅 컨설팅은 불가능하다"고 털어놓았다. 그래서 그가 선택한 것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SNS 홍보마케팅 서비스다. 지난 2년여동안 제주의 다양한 상품·서비스·관광 인프라에 대한 콘텐츠를 수집했고 현재 제주리뷰(jejureview.com)라는 리뷰체험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홍보마케팅 회사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박 대표는 "제주에 정착한지 5년여의 시간이 흐르면서 이젠 많은 분들을 알게 되었고 함께 일하며 좋은 결과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인정받게 되었고 사업적인 연계도 점점 넓어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인생의 2막을 시작한 박씨의 꿈은 소박하지만 원대하다. 제주의 가능성을 제주도외의 지역에 더욱 알리고 사업화, 상품화 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경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사업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박 대표는 "제주도의 자산이 명확한 근거를 통해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자산가치 극대화와 관련한 사업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며 "CPM(Certified Property Manager)이라는 미국 자산관리 자격을 갖고 있는데 이젠 제주도도 체계적인 자산관리시스템이 필요한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의 경제, 정치, 문화에 대한 심도있는 점검과 현실적인 의견제시가 가능한 전문매거진을 만드는 꿈을 꾸고 있다. 제주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화 사례나 사업화 기회에 대한 정보에 목말라 있는 투자자와 이주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알려 주고 싶은 생각에서 구상한 것이다. 제주이주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그의 작고 소중한 꿈이 꼭 이뤄지질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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