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4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가 4파전 대결구도로 재편됐다.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던 고창근·윤두호 예비후보는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 후보로 고창근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두 후보의 단일화를 중재했던 김희열 예비후보는 고창근 단일 후보를 지지하며 불출마키로 했다.

이에따라 제주자치도교육감 선거는 강경찬(현 교육의원)·고창근(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양창식(전 탐라대 총장)·이석문(현 교육의원) 후보로 압축돼 '4자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그동안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벌여온 만큼 앞으로 흥미진진한 본선 레이스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선거가 도내 보수성향의 교육 원로를 중심으로 추진됐던 '올바른 교육감 후보 추대 협의회'에 참여했던 보수성향 후보 3명과 진보성향 후보 1명(이석문)이 경쟁하는 '4파전'으로 재편되면서 상대적으로 보수성향 후보 난립에 따른 보수측 분산으로 진보성향 교육감 탄생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보등록 마감후 실시된 교육감선거 추첨결과 기본순위는 양창식, 이석문, 강경찬, 고창근 순으로 결정됐다. 교육감선거 투표용지는 다른 선거의 투표용지와 달리 후보자 기호와 정당명이 없이 성명과 기표란을 가로로 배열하고, 지역구도의원선거구별로 순환배열방식으로 작성하게 된다.

한편 최근 단일화에 합의하고 지난 15일 교직원 30%(300명)·도민 70%(700명) 여론조사 결과 고창근 후보를 단일 후보로 확정한 고창근-윤두호-김희열 예비후보는 앞으로 고 후보의 교육감 당선을 위해 정책연대·공조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