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김계춘 칼럼
[김계춘 칼럼]도지사·교육감 후보들의 '6·4 키워드'
입력 : 2014. 05.27. 00:00:00
'6·4 지방선거'가 초반 판세점검을 마치고 중반으로 돌입했다. 그러나 후보들의 면면을 상세히 알기엔 아직도 정보가 부족하다. 이런 점에서 선거공보물 속 각 후보들의 '키 워드(Key word)'와 핵심 공약은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하는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먼저 제주도지사의 경우를 살펴보자.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기호 1번)는 '새로운 제주의 변화'를 내세우며 인물론(人物論)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선거 포스터에도 '제주가 바뀝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제주를 키울 인물, 제주가 키울 인물'이 바로 원희룡이라는 것이다. 아픔을 치유하고 과거를 넘어서는 세 가지 약속도 했다. 협치(協治)체제 구축과 제주공동체 복원, 국제자유도시 및 특별자치도 완성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후보(기호 2번)는 '삼다수를 만든 도지사'란 자부심 아래 '제주자존 지킴이'를 전면에 포진시켰다. 지금 제주에 필요한 것은 '초보'가 아닌 '경륜과 열정'이란 게 그의 주장이다. ▷제주자존을 위한 '1국가 2체제' 수립 ▷토종자본 4조원 육성 GRDP 20조 달성 ▷삼다수 세계최대 생수로 육성 등 구체화된 공약도 밝혔다. '굴종(屈從)이냐, 아니면 자존(自尊)을 선택할 것이냐'가 핵심 키워드다.

통합진보당 고승완 후보(기호 3번)는 '농민 도지사'를 표방하고 있다. 노동자와 농민, 서민들이 살기 좋은 제주를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또 새정치국민의당 주종근 후보(기호 4번)는 '화해와 평화가 공존하는 제주도'가 모토다. 세계적인 명품 관광지 도약은 그가 강조하는 공약이다.

제주교육감 후보들은 저마다 'OO하는 교육감'에 방점(傍點)을 찍고 있다. 강경찬 후보는 '실천하는 교육감', 고창근 후보는 '함께 해요 모두의 교육감'을, 양창식 후보는 '믿을 수 있는 든든한 교육감', 이석문 후보는 '든든한 우리 교육감'을 내세우고 있다.

나름대로의 지지기반과 강점도 지녔다. 강경찬 후보는 유일한 초등 출신으로 세(勢) 결집을 노리고 있으며, 고창근 후보는 윤두호·김희열 후보와의 후보 압축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양창식 후보는 대학교수 역임 경력과 보수 단일후보임을, 이석문 후보는 진보를 대표하는 주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도지사 및 교육감 후보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중간평가(中間評價)' 성격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라일보와 제주KCTV가 공동으로 지난 24~25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도민여론조사가 바로 그것이다.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도지사 후보 지지도는 원희룡(59.8%)-신구범(24.7%)-고승완(2.2%)-주종근(1.1%)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란 악재에도 불구 원 후보가 신 후보를 배(倍) 이상 앞서고 있다.

또 교육감 후보 지지도는 이석문(24.1%)-양창식(22.6%)-고창근(22.3%)-강경찬(15.2%) 후보 순이었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서 ±3.1%p임을 감안하면 1~3위가 초접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6·4 선거는 아직 1주일이나 남아 있다. 앞으로 어떤 변수(變數)가 발생할지도 모른다. 특히 전체 유권자의 42%에 달하는 40~50대의 표심(票心)이 승패를 가를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는 자나 뒤처진 자 모두 최선을 다하는 이유다. <논설실장>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