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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자연유산, 세계7대자연경관, 세계지질공원, 세계안전도시 등 세계 속에 제주 브랜드를 알리는 수식어에 이어 지난해에는 내도 관광객 1000만명 돌파, 200만 외래관광객 방문이라는 수치들까지 제주가 실질적으로 아시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신호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어 관광분야에 관여해온 전문가이자 제주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그간 제주가 국제자유도시 실현이라는 장기적인 비전을 세우고 정책적으로 행·재정적으로 전략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제주는 이제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관광휴양도시로 부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당초 계획했던 국제자유도시는 금융·지식산업 등을 포함한 사람·자본·물류 등이 자유로이 이동하는 지역이었다면, 2차 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에서는 관광분야로 특화되어 수정되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제주의 국제자유도시 완성은 관광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제주 본연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확대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를 아시아 허브로 만들어나갈 때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실현은 앞당겨지리라 생각한다. 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와 제주국제크루즈 포럼이라는 아시아 지역 관계자들을 핵심으로 한 국제적인 MICE행사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행사를 기획하고 개최하는 특별한 기회를 경험하고 있다.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를 계기로 아시아풍력협회를 발족하여 최근에는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의 브랜드를 몽골로 수출하는 성과까지 거두었다. 또한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통해 오는 8월에는 아시아크루즈리더스네트워크(ACLN)라는 아시아지역 크루즈 전문가 네트워킹 조직을 발족할 예정이다. 이들 조직 모두의 공통점은 아시아 중심체의 역할을 하는 협의체를 제주가 제안했으며, 제주에 사무국을 두고 제주가 리더로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인적네트워크는 물론 정보와 지식산업을 제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아시아 허브로의 도약이야말로 국제자유도시를 구현하는 효과적인 방법임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이며 풍력·크루즈와 같이 제주적인 강점을 살린 아이템을 발굴 융합한다면 제주가 아시아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 육상을 중심으로 한 시대에서 섬지역이 가진 조건들은 폐쇄성과 제약요인으로 인식되어 왔다. 반면 앞으로 펼쳐질 해양의 시대에서는 제주의 지정학적 위치, 오염되지 않은 환경, 화산지역이 자아내는 독특한 자연경관과 지형, 느림의 미학 등의 유무형 자원은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이며 기회의 요소이자 가능성의 요소이다. 카본프리 아일랜드, 스마트그리드 환경, 건강도시, 안전지대, 평화도시 이 모든 것들이 아시아 허브화를 위한 소중한 소재라는 점에서 익숙한 시각에서 벗어나 강점을 부각시키려는 사고의 전환과 노력이 요구되는 때이다. 다행히 최근 제주전기자동차엑스포, 로하스박람회, 말산업박람회 및 말산업 특구 등 제주적인 정체성을 성장시키려는 움직임들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어 아시아 각국과 연계 확대를 통한 허브화를 기대해 본다. 자, 우리 이제 지도를 뒤집어 세계 속의 제주가 아닌 제주로부터 확장되는 세계를 상상해 보자. 그리고 제주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제주적인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주변을 살펴보고 상상을 넘어 현실로 실현해 보자. 한국의 '1% 제주'가 아닌 해양면적의 1/4을 차지하는 제주가 우리를 아시아의 중심에 서게 할 것이다. <김의근 제주국제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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