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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영화세상]장동건표 액션 '우는 남자'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14. 06.06. 00:00:00

'아저씨'를 만든 이정범 감독이 연출한 장동건·김민희 주연의 '우는 남자'.

원조 조각 미남 배우 장동건 주연의 '우는 남자'와 톰 크루즈 주연의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지난 4일 동시 개봉하면서 '티켓 파워' 경쟁이 붙었다.

▶우는 남자=원빈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아저씨'로 빅히트를 쳤던 이정범 감독의 4년만의 컴백작. 전작 '아저씨'에서 절도 있는 액션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이 감독은 이번에는 총격전을 내세워 관객들을 유혹한다.

낯선 미국땅에 홀로 남겨져 냉혈한 킬러로 살아온 곤(장동건)은 흑사회의 암살 지령을 수행하던 중 생각지도 못하게 어린 아이를 죽이게 된다. 예상치 못한 실수를 저지른 곤은 자신의 삶에 깊은 회의를 느끼게 되는데, 죽은 아이의 엄마까지 죽이라는 보스의 명령으로 괴로워 하던 그는 더욱 큰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고향 한국을 방문한 곤은 아이를 잃은 슬픔에 하루하루 절망 속에 살아가고 있는 모경(김민희)의 모습을 보고, 그녀를 암살하려는 마음이 점점 약해진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까운 미래, 미믹이라 불리는 외계 종족의 침략으로 인류는 멸망 위기를 맞는다. 빌 케이지 (톰 크루즈)는 자살 작전이나 다름없는 작전에 훈련이나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로 배정되고 전투에 참여하자마자 죽음을 맞는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이 일어난다.

그가 다시 그 끔찍한 날이 시작된 시간에 다시 깨어나 다시 전투에 참여하게 되고 다시 죽었다가 또 다시 살아나는 것. 외계인과의 접촉으로 같은 시간대를 반복해서 겪게 되는 타임 루프에 갇히게 된 것이다.

'타임 루프'라는 독특한 소재와 톰크루즈와 여주인공 에밀리 블런트의 실감나는 화려한 액션 장면이 충분히 볼거리를 제공한다.

▶가구야공주 이야기=깊은 산속 마을의 할아버지는 우연히 빛나는 대나무 속에서 여자 아이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온다. 손에 올라갈 정도의 크기에서 금세 아기로, 그리고 반 나절 만에 아름다운 소녀로 성장하는 신비로운 아이. '가구야'라고 이름 지어진 그녀의 미모는 널리 소문이 퍼져, 장안의 내로라 하는 귀공자 5명이 청혼을 해오고, 급기야 황제까지 '가구야'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가구야'는 산속 마을에서의 첫사랑 '스테마루'를 잊지 못하고 그를 찾아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비밀을 털어놓는다. 과연 가구야공주는 그토록 원했던 꿈과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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