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정치/행정
태풍 '너구리' 대비 농작물 관리요령
문기혁 기자 ghmoon@ihalla.com
입력 : 2014. 07.06. 11:20:54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제8호 태풍 '너구리'의 북상 예보에 따른 농작물 관리요령을 6일 발표했다.

제주도농기원에 따르면 이번 태풍이 제주에 북상할 경우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작물은 수박과 단호박, 참깨 등 밭작물이다. 침수나 유실, 쓰러짐 피해 등이 우려된다.

이밖에 태풍을 인해 감귤 궤양병, 검은점무늬병이 발생할 수 있고, 감귤가지 부러짐 등이 유발될 수 있다. 하우스는 비닐파손 및 전정으로 감귤 침수, 병 발생 등 피해가 생길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우스작물은 비닐고정 끈이나 버팀줄을 점검하고 철저히 보강해야 하며, 비상발전기 점검도 해야 한다. 특히 10년 이상 됐거나, 올해 시설한 하우스는 특별 점검과 보강이 필요하다. 하우스안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도랑 재정비도 중요하다.

노지감귤은 태풍이 상류하기 전 맑은 날 궤양병 방제약을 뿌려줘야 하며, 고접 갱신한 감귤가지는 지주대와 함께 단단하게 묶어줘야 한다. 피복한 타이벡은 강풍에 날리거나 빗물에 쓸리지 않도록 단단하게 고정해야 한다.

밭작물의 경우에는 물도랑을 재정비하고, 깊게 파줌으로써 주변 물을 뺄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태풍 상륙 전 막은 날에는 역병예방 약 등 살균제를 살포해야 한다.

한편 제8호 태풍 '너구리'는 4일 오전 9시쯤 괌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서북서진하고 있으며, 10일 오전 3시쯤 일본 규슈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의 진로는 유동적이지만 제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태풍에 대비한 시설물 점검과 도랑 재정비 등 농작물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