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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중국을 말하다
"중국 축제 등 연계 제주 문화 알리자"
[제주와 중국을 말하다]제2부 한류와 소비시장-①중국 한류 새로운 기회로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4. 07.16. 00:00:00

중국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도 현대미술의 흐름을 만날 수 있는 베이징시 798 예술구. 취재팀은 최근 현지를 찾아 제주 문화를 어떤 방식으로 중국에 알릴 수 있을지 조명했다. 진선희기자

자연·문화 한류콘텐츠 구축
개별 방문객 고급화 전략 필요


공장 지대를 거대한 '예술 마을'로 탈바꿈시켜놓은 중국 베이징시 798예술구. 중국 각지에서 몰려든 여행객들이 대도시 투어에서 빠지지 않는 방문지역 중 하나다. 중국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도 현대미술의 흐름을 만날 수 있는 798예술구에 들르는 일이 늘고 있다. >>관련기획 5면

한류 열풍이 더해지며 한국, 그중 제주로 향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들은 어디서 제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까. 제주 문화는 어떤 방식으로 중국에 알릴 수 있을까.

취재팀이 지난달 방문한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엔 마침 한국어를 배우려는 중국인들이 걸음마를 떼어놓고 있었다. 드라마를 통해 한국에 호기심을 가진 이래 화장품, 음식 등 여러 문화를 체험하는 있다는 대학생들도 만났다. 이들은 너나없이 제주를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지역으로 꼽았지만 '어디서 무엇'을 즐기겠다는 이야길 덧붙이는 경우는 드물었다.

제주는 중국인들이 손에 꼽는 여행지인 만큼 제주가 지닌 자연과 문화를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로 개발해야 할 것이다.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장은 "제주 문화를 알리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별도의 행사를 갖기 보다는 베이징 빙등제 등 기존 축제에 참여하는 방식을 택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며 "제주 안에서는 중국 관광객을 겨냥해 한라산이라는 킬러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즐기는 대표적 문화상품 중 하나로 '난타'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외국인 관람객의 72%가 중국인이었다. 단체 여행상품으로 입도하는 관광객이 많은 탓에 구체적 공연 정보를 모른 채 관람하는 일이 있지만 개별 관광객 증가에 맞춰 자발적으로 입장권을 구매하는 중국인들도 늘고 있다는 게 제주PMC측의 설명이다. 단체 여행객만이 아니라 좀 더 고급화된 상품을 원하는 중국인들을 위한 새로운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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