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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들면 '금메달' 박태환 전종목 우승
처음 뛴 개인혼영서 대회신기록
입력 : 2014. 07.22. 00:00:00

박태환이 16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첫날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전을 마치고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박태환은 1분45초25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연합뉴스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능성↑

박태환(25·인천시청)이 수영을 하고서 처음 뛰어봤다는 남자 개인혼영 400m 경기에서도 국내 정상 자리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21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MBC배 전국수영대회 마지막 날 남자 일반부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23초21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고 현 국가대표인 정원용(오산시청·4분25초17)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010년 김민규가 아산시청에 뛸 때 세운 종전 대회 기록(4분23초43)을 0.22초 줄였다.

개인혼영 400m 경기 출전을 앞두고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 "괜히 참가신청한 것 같다"라며 몸을 낮추기만 했던 박태환이지만 그는 자신의 천재성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개인혼영 400m는 한 선수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의 순으로 100m씩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개인혼영은 박태환의 주 종목이 아니다. 특히 개인혼영 200m는 뛰어본 적이 있지만 400m 경기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태환은 출발과 함께 처음 접영 100m 구간에서는 59초21로 4위였다.

배영으로 헤엄치는 첫 50m 구간에서 잠시 3위로 올랐다가 결국 전체 레이스 중절반인 200m를 돌 때에는 2분08초81로 다시 4위로 떨어졌다.

박태환이 가장 약한 영법인 평영 구간에서는 5위(3분26초12)까지 처졌다.

이 때 1위였던 정원용(3분23초54)과는 2초58 차가 났다.

하지만 주 종목이 세계 정상급 수준인 자유형이 남아 있었던 박태환에게 큰 격차는 아니었다.

박태환은 자유형으로 영법을 바꾸자마자 치고 나가기 시작해 50m 구간을 남겨놓고는 정원용에 이어 2위로 나선 뒤 결국 마지막 구간에서 1위 자리까지 빼앗았다.

박태환은 경기 후 "처음 뛴 종목이라 어떤 기록이 나왔어도 완주한 것에 기쁘다. 좋게 마무리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개인혼영 400m 경기로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경영 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른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그는 자유형 100m·200m·400m와 개인혼영 200m·400m, 단체전인 계영 800m 등 출전한 여섯 종목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해 6관왕이 됐다.

특히 첫날인 16일 열린 자유형 200m 결승에서는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인 1분45초25에 레이스를 마쳤고, 17일 치른 개인혼영 200m에서는 주 종목이 아닌 데도 2분00초31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대표선발전을 가볍게 통과함으로써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금빛 레이스'를 펼칠 기회를 잡았다.

박태환은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 때에는 자유형 200m·400m·1,5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2010년 중국 광저우 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200m·400m 금메달을 쓸어담아 2회 연속 아시안게임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태환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다 오는 30일 다시 호주 브리즈번으로 건너가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마지막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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