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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현을생 서귀포시장이 눈물 흘린 사연은
시민의 감동편지 소개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입력 : 2014. 08.05. 00:00:00
○…현을생 서귀포시장이 최근 한 시민으로부터 편지를 받고 감동의 눈물을 흘린 사연을 공무원들에게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 시장은 4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올해로 연세가 93세에 달하는 어르신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소개했다.

편지에서 윤모(93) 할아버지는 자신의 집 앞 도로가 내려앉아 마을과 동사무소에 계속해 건의했지만 무시당했고, 최근 시청 도로관리계로 민원을 넣었는데 친절하게 응대해주고 말끔히 보수해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윤 할아버지는 "말 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며 해당 직원을 칭찬해줄 것과 초도순시로 바쁜 시장을 위해 서면으로 대신한다는 내용도 있었다.

현 시장은 이 사연을 간부공무원들에게 낭독해줬고, 고령 어르신의 민원을 지금까지 풀어주지 못한 공무원들의 안일한 자세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시장은 최근 지역주민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도 편지 내용을 소개하며, 현장의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협치' 행정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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