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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호 태풍 '할롱' 북상 8일 태풍예비특보 발효
주말 강풍에 제주 앞바다 최고 5m 파도 예보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4. 08.07. 15:54:31

▲제11호 태풍 할롱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제11호 태풍 '할롱'이 북상하면서 8일 낮 시간을 기해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할롱은 7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420㎞ 해상에서 16㎞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그러나 할롱은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hPa)에 중심부근 순간 최대풍속 43m의 강한 중형 크기로 세력이 '매우 강'에서 '강'으로 한 단계 내려갔다.

 국가태풍센터는 "할롱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북~북북동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위치의 해양조건(해수면 온도·해양 열용량 지수)이 전시간에 비해 좋지 않아 세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24시간 이후 해양조건이 나빠지며 약화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가태풍센터는 또 "현재 예상 진로는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일본 큐슈 지방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바란다"고 당부했다.

 태풍이 큐슈에 상륙하지만 워낙 큰 규모여서 7일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 8일 새벽부터는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제11호 태풍 '할롱'의 간접 영향으로 해안에는 너울에 의해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수욕객이나 해안가 낚시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며 "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점차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 특히 내일(8일)부터 14일까지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도 높겠으니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 입지 않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현재 전북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충청남북도와 남부지방에 비가 오는 곳이 있으며, 전북과 경북에는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다고 기상청이 발표했다.

 예상 강수량은 7일 오전 11시부터 8일 24시까지 강원도영동과 경상북도 20~60㎜, 충청남북도·전라남북도·경상남도·울릉도·독도 10~40㎜, 강원영서남부·제주도(오늘)·북한은 5~20㎜이다.

기상청은 또 "제주도는 8일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9일에는 매우 강하게 불겠다"며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3.0~6.0m,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는 2.0~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제11호 태풍 할롱 천리안 영상. 사진=국가태풍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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