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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질공원 동네 주민들이 알려요"
김명선 기자 nonamewind@ihalla.com
입력 : 2014. 08.18. 00:00:00

지난 16일 고산리 자구내 포구 인근에서 열린 제4회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개막식에서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는 웃뜨르 난타 동아리. 강경민기자

웃뜨르 난타·서쪽하늘 밴드…지역 출신 축하 공연 '눈길'

올해로 4회째인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행사에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명소를 알리는 역할에 나섰다.

지난 16일 고산리 자구내 포구 인근에서 열린 제4회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개막식. 이날 행사는 웃뜨르 난타 동아리(회장 문은자)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 2012년 결성된 '웃뜨르 난타 동아리'는 현재 제주시 한경면 지역에 살고 있는 13명의 주민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처음 수월봉 트레일 행사에 참여해 윤도현밴드의 '아리랑'등을 배경음악으로 열정적인 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웃뜨르 난타 동아리 단원인 정숙희(48·여)씨는 "앞으로도 지역 축제를 알리는 일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난타 동아리에 이어 '서쪽하늘 동아리'밴드가 무대에 올랐다. 50~60대 농촌 거주여성 7명으로 구성된 '서쪽하늘'밴드는 지역의 명물로 통한다. 악기를 한번도 연주해보지 않은 단원들이지만 피나는 연습 끝에 실력을 키워왔고 작년엔 각종 행사에 초청돼 10여 차례 공연을 벌였다.

밴드에서 일렉기타를 연주하는 문화자(52·여) 회장은 "시골 여성들이 밴드를 결성해 연주하는 모습에 관객들이 응원의 함성을 보내줄 때마다 힘이 난다"면서 "지역에 있는 유산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돼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 이를 널리 알리는 행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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