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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바다맛, 손맛]일주일간 쌓인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려라~
입력 : 2014. 08.29. 00:00:00

서귀포시 강정 초소 밑 포인트에서 잡은 35㎝ 크기의 독가시치.

추석 명절을 앞둬 벌초를 마치고 남는 시간을 이용해 가까운 갯바위 포인트를 찾았다. 그동안 여러번 소개했던 포인트인 서귀포시 강정 초소 밑이다.

오후 4시면 초들물이 시작되기에 여유있는 마음으로 포인트에 도착했지만 기대했던 너울이 없다. 너울이 조금은 일어줘야 입질받을 확률이 높은 곳인데, 오늘의 낚시가 조과면에서는 많이 떨어지리란 생각이 앞선다.

도착한 시간의 포인트는 물이 들고는 있었지만 앞으로도 두어시간 정도는 더 있어야 제대로 된 낚시를 할 수가 있는 상황이다. 30~40m까지 채비를 던진다 해도 수심은 불과 1m 남짓 되어 보인다.

남는 시간에 채비라도 꼼꼼히 준비를 하였다. 낚시대는 1호대에 릴은 2500번 LBD를 그리고 원줄 2호에 목줄은 1.75호를, 찌는 0호에 목줄 길이 한발 정도에 벵에돔 전용바늘 7호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찌 위로 50㎝정도에 매듭을 줘서 반유동 같은 전유동 기법을 운용하기로 했다.

조금은 여유있게 준비한 밑밥을 발밑 주변으로 계속해서 투척을 해두고 물속 상황을 유심히 살펴봤지만 벵에돔의 움직임은 찾아볼 수가 없다.

어느 정도 물이 들어 이제는 낚시를 시작해 본다. 가까운 지점은 수심이 50~60㎝ 정도로 앝아서 채비의 밑걸림이 우려되어 최대한 멀리까지 캐스팅을 해 본다. 찌가 물속으로 미세하게 움직이는 게 눈에 띄었지만 잡어의 입질이라서 빈 채비만 올리기를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찌가 입수되어 올려보면 돌돔 치어가 따라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와중에 찌가 쭉 들어가고 있었다. 챔질을 해보니 제법 묵직하다. 힘깨나 쓰며 올라온 녀석은 독가시치였다. 크기는 35㎝정도였지만 벵에돔보다 힘은 더 쓴다. 녀석의 특징은 바늘에 걸려 올라올 때 버티다 마지막에 낚싯대의 초릿대를 딱딱 친다고 제주도 방언으로는 '따치'라고도 부른다. 예전에는 바다 고기로서 대접도 못받는 처지였지만 요즘에는 일명 '따돔'이라 불리며 미식가들의 입을 즐겁게 해 주는 어종이기도 하다. 녀석을 낚았을 때는 지느러미 가시를 조심해야 한다. 독성이 있어 찔리면 낚시를 접어야 할 만큼 통증이 있다.

계속해서 낚시를 해 봤지만 상층에 부상하여 먹이 활동을 하는 독가시치들이 낚시를 어렵게 한다. 원하는 어종을 낚지는 못했지만 한주간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기에는 충분한 것 같다. <김상도 낚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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