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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복지부 '싼얼병원 불승인'… 원 도정은 몰랐나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14. 09.16. 00:00:00
서울본부 주요현안 파악 못해

○…민선 6기 제주도정이 정부 및 국회와의 교섭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본부를 확대 개편했으나 정부의 주요현안 진행사항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오전 모기업 부도설과 회장 구속설 등으로 논란을 빚은 중국 싼얼병원의 제주설립을 승인하지 않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싼얼병원의 사업주체인 중국CSC측이 다시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현 상황에서는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계영리병원 후보였던 싼얼병원 제주건립이 신청 1년여 만에 무산되게 됐다.

하지만 원희룡 지사는 정부가 싼얼병원 승인불가 결정을 했음에도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본회의장에 출석해 "이번주내에 외국영리병원(투자개방형 병원)인 제주 싼얼병원에 대한 승인여부 결정이 난다"며 "보건복지부에서 결정을 하면 제주도가 다시 심의를 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의회 모 의원은 "제주도정이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하는데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이같은 사례가 발생하면 서울본부를 축소하든지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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