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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역전패…북한전 1-2로 져 결승행 좌절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4. 09.30. 11:27:45

2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여자 준결승 한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북한의 리예경이 골을 터뜨리자 동료들이 다가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역전패…북한전 1-2로 져 결승행 좌절'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북한에 역전패해 인천아시안게임 결승행이 좌절됐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북한과의 4강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는 소속팀 사정으로 참가가 늦어져 조별예선에서는 뛰지 못했던 지소연이 공격 선봉에 나서 4-4-2 포메이션으로 북한을 압박했다.

 한국은 전반 12분 정설빈(현대제철)이 프리킥 찬스에서 그림 같은 중거리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북한은 전반 21분 위정심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으며, 전반 23분에도 골문을 맞고 나오는 슈팅을 날렸다.

 그러던 한국은 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처리하지 못해 리예경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들어서는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지만 후반 7분 투입된 허은별에게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세계 여자축구랭킹 17위인 한국은 11위 북한을 상대로 이날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결국 역전패하면서 북한과의 역대전적이 1승1무13패로 더 벌어졌다.

 한국은 4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한 베트남과 10월 1일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

 분패했지만 선전을 펼친 여자축구팀 경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여자축구 재밌더라구요. 막판이 아쉬워지만요.", "어제 대한민국 대 북한 여자축구경기 너무 멋진 경기였어요", "앞으로도 종종 여자축구 보고 싶어요! 남자축구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여자축구대표팀 화이팅!!! 우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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