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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행정시장 '삼수' 죄송"
원희룡 도지사 취임 100일 회견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입력 : 2014. 10.09. 00:00:00
원희룡(사진) 제주특별자도지사가 행정시장 인선실패에 대해 "'삼수'하는 상황에서 할 말이 없다"며 "이제 걸음마를 끝내고 겸손하게 도민 곁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8일 오전 민선 6기 제주도정 출범 100일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시장 임명과정에서 두번의 아품을 겪었다"며 "결과적으로 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원 지사는 이어 "하나된 제주, 더 큰 제주 공동체를 만들어 도민 화합을 이루고 협치를 구현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행정시장과 주요 기관장 인사청문회는 협치정신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권한을 대폭 내려놓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폭넓은 인사발탁과 야당과의 정책 연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물류난 해소에 대해 원 지사는 "해운공사를 만들어서라도 물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물류관련 해운공사 설립 의사를 밝혔다.

제주국제공항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서는 "기존 공항을 확충할 것인지, 제 2공항을 새로 만들 것인지를 빠른 시일내에 결정해야 한다"고 전제, "두개 방안에 대한 비교기준표를 만들어 모든 지역에서 설명회를 열도록 하겠다"며 "내년 초까지 공항 인프라 확충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대안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어 제주형 창조산업과 관련, 전기차 사업에 대한 선도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제주의 문화와 관련해서는 "제주 색깔을 입힌 다양한 문화협치 정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피력했다.

원 지사는 "후속조치 마련에는 도민 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고 그 중심기능은 협치위원회가 맡게 될 것"이라며 '협치위원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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