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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 교육청 앞서 집회
"그동안 '아이들 볼모'로 견뎌왔던 것"
"우리 아이들 비정규직 만들지 않기 위한 투쟁"
김희동천 기자 heedongcheon@gmail.com
입력 : 2014. 11.20. 15:10:26


급식보조원, 돌봄전담사 등이 참여하는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0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날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고 학교정규직 차별해소를 위한 기존의 요구안 중 정규직과 동일한 급식비 13만원 지급, 처우개선수당 동일 적용, 장기근무가산금 상한 폐지 등 최소한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도교육청에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투쟁선언문에서 "오늘 우리는 참담한 심정으로 교육청 앞에 모였다"며 "우리들도 아이들의 엄마이기에 파업만은 피하고 싶어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대화와 타협으로 방법을 찾아보려고 노력해왔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서럽디 서러운 비정규직 차별까지 물려줄 수는 없어 엄마들의 마지막 선택으로 오늘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비연대회의의 총파업에 대부분 급식보조원들이 참여하면서 도내 일부 일선 학교의 급식이 차질을 빚고있다.

도교육청이 19일 오후 4시15분 기준 일선 학교로부터 도내 파업 관련 일일상황을 보고받은 결과 도내 25개 초·중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되고 빵·우유 급식 및 도시락을 먹게 된다. 파업 참여자는 잠정 160명으로 파악됐다.

학비노조 관계자는 "내일(21일) 급식 여부는 오늘 저녁 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내일 정상적으로 근무하더라도 오후에는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 후 도교육청 정문을 출발해 광양 사거리까지 처우개선을 촉구하는 도심행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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