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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을미년(乙未年) 청양의 해가 밝았다. 수장들의 신년 인사, 담뱃값 인상을 비롯한 새해부터 달라지는 물가 상황, 새해 첫 날부터 눈이 많이 와서 일출 보기가 어렵다, 2015년 경제 성장률, 나눔으로 더욱 더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내용들을 연일 보도 하면서 대한민국은 2015년의 문을 열었다. 개인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과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희망을 품고 다시 새롭게 출발한다. 2015년 많은 변화 중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내용은 담뱃값 인상이다. 한국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2013년 기준 42.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2위이며, 특히 30~40대 남성들의 흡연율은 2명 중 한 명이다. 이처럼 숫자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다보니 "금연을 하겠다", "이제부터 선물은 담배가 좋겠다"는 등 관심이 매우 높다. 이런 현상의 반영(反映)은 나와 직접적으로 관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럼 나와 관계 되지 않는 일이란 무엇일까? 나와 내 가족이 다치지 않고, 나와 내가족이 피해 입지 않으면 나와 관계없는 일이 되는 걸까? 한중 FTA가 타결이 될 때 농민이 아니기에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나중에 쌀과 감귤이 제외품목이 될 수 있도록 뛰었던 많은 분들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만약 그러지 않았다면 내 삼촌이, 내 할아버지가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소방관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할 때 내 가족 중에 소방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없기에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모두 직장에 나간 사이 집에 불이 나서 소방관이 빨리 출동하여 큰 피해를 막았다는 소리를, 동네 사람들에게 들었을 때 그 분들이 얼마나 고맙던지…. 함께 하지 못했던 나의 행동에 괜히 미안했다. 우리 국민들은 서로 안녕(安寧)을 물어보는 좋은 습관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 부모님께 안녕이 주무셨습니까? 동네 어르신들께도 안녕하십니까? 몸과 마음이 아무 탈 없이 편안한지를 물어보는 것으로 관심이 내포(內包)된 인사이다. 그리고 안녕하지 못할 경우 위로하고, 함께 분노하고, 함께 슬퍼하는 국민성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내 사는 것이 팍팍해서 그럴까? 아님 내 공감이 상실해서 그런가? 희망을 건지기 위해 절규하는 사람들의 소리를 강 건너 불구경 하는 우리를 본다. 세월호 참사, 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 윤일병 폭행 사망사건, 장성 요양병원 화재, 비정규직 처우 개선, 송파구 세모녀 자살사건이 나와 상관없는 일인가? 무상보육, 개인정보 보호, 국민건강보험, 아동·청소년 성보호, 노인 연금은 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인가? 이런 질문에 상황과 환경에 따라 각자 대답이 다를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무관심하지 않기를 바란다. 1967년 미국 하버드대 스탠리 밀그램 교수는 6명만 거치면 서로 서로 모두 연결된다는 6단계 분리 이론을 발표하였다. 임의로 추출한 160명을 대상으로 먼 도시의 특정인에게 편지를 전달토록 부탁했는데 평균 5.5명을 거쳐 편지가 도달한 사실을 알아냈다. 이처럼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은 없다.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박수받은 사람이 아니라, 박수치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관심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2015년 대한민국 국민들이 소망하는 키워드는 '희망'과 '성장' '소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바란다. 진심으로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 2015년에는 모두가 희망하는 것을 이루고, 함께 성장하여, 소통하는 청양의 해가 되기를…. <김경미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 소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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