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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가 당면한 최대 위기로 기후변화로 인한 수자원확보와 심각한 재해재난안전 문제를 들고 있다. 이는 당장 인류 생존과 산업 전반에 가공할만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물 부족과 급증하는 물 관련 재해로 국민안전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제주도는 풍부한 수자원을 가진 기적의 도서지역이지만, 다양한 재해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으며, 수자원환경과 재해양상은 육지부와는 매우 상이하고 독특한 특성이 있다. 해안과 도심에 집중된 인구와 시설물들은 도시홍수와 해일에 취약하고 복합재해 발생과 대형화가 예상되는 특수지역이다. 최근 급증하는 인구와 관광객, 활발한 개발사업 등은 용수수요의 증가와 하수처리시설의 용량 초과로 그 대책이 필요하다. 한정된 수자원과 해수침투로 지하수의 염수화 위험성은 상존해 있으며, 지하수 부존 특성, 상수도 유수율 제고 방안, 개인 하수처리 시설과 같은 오염원 관리 방안도 서둘러야 할 현안 문제이다. 강우패턴 변화로 폭우와 가뭄 빈도수는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 대책수립도 시급성을 요하고 있다. 이같이 급변하는 수자원환경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통합적 연구·조사기관인 '제주도 수자원방재연구원(가칭)'의 설립은 시급한 과제이다. 타 시도에서는 이미 수자원방재 관련 연구원이 운영되고 있다. 제주도 한라산연구원과 해양수산연구원 등이 이미 오래전부터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물이 생명인 제주도에 수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정작 이의 과학적·체계적·통합적 연구·조사를 수행하는 도립 연구기관은 전무하여 너무 늦었지만 그 설립을 서둘러야 하겠다. 현재 제주도 행정조직의 수자원방재 관련 업무는 5개 이상 부서에 분산되어 각기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수자원 이수 관련 부서인 수자원본부가 지하수와 하수도를, 농정과는 농업용수와 저수지를 담당하고 있다. 치수 관련 부서인 건설과가 지방하천관리와 저류지를, 안전총괄기획관실은 소하천과 재해방재 업무를 각기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분산된 행정조직은 업무의 연계성 부족과 낮은 효율성 등으로 민원 해결과 현장 대처 시 문제점이 많다. 각종 기본계획도 부서별로 따로 수립하고 있어 업무의 공유와 협의를 위한 관련부서간의 유기적인 체제도 필요하다. 행정부서의 수자원전문가 부재로 인한 전문성 부족과 잦은 인사로 업무의 연속성 결여도 큰 문제이다. 따라서 장단기적인 수자원확보와 관련 정책수립을 위한 현장 중심의 연구조사 업무는 거의 불가능하다. 수자원업무의 일시적·단편적 용역에 의존해서는 투자비용에 비해 제한적인 사용이나 사장될 수도 있으며, 바람직한 제주도 수자원방재업무에도 미래가 있을 수 없다. '제주도 수자원방재연구원(가칭)'이 설립된다면, 지금까지 분산된 행정부서의 업무를 통합적·유기적으로 연계·공유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체계적인 연구·조사 성과는 행정현장에서 직접 활용되도록 적용·실용화되어야만 한다. 도내 향후 예상되는 적응형 수자원관리와 물안보 확보, 통합물관리를 중심으로 자연재해 경감, 지속가능한 수자원개발, 환경생태계 보존, 물-식량 연계, 물산업분야 개척을 위해 미래 지향적인 의견과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 기후변화 가속화에 따른 홍수·가뭄·수질·재해문제, 하천·저수지·저류지·하수처리 관리문제, 세계 물시장 진출 활성화 등 물 관련 정책 수립의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도 통합적으로 수행할 것이다. 이는 후손들이 충분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지속가능한 청정 수자원이용과 건전한 물순환이 유지되고, 안전을 위협하는 재해재난에 선제적으로 대비·대응하는 통합된 '제주도 수자원방재연구원(가칭)'의 설립은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이며, 그 역할과 기능은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양성기 제주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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