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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기 이어온 월드컵 불문율 깨지나...2022년 카타르월드컵, 여름 아닌 11~12월 개최 유력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5. 02.24. 13:38:03

연합뉴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겨울시기(11∼12월) 개최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영국 BBC방송은 24일(한국시간) 개최시기를 결정하기 위해 결성된 실무회의 의장인 세이크 샬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바레인) 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BBC는 “많은 이들이 여름 개최에 반대하고 있으며 개최시기는 결국 1월이냐 11월이냐의 문제"라며 세이크 샬만 회장의 발언을 보도했다.

BBC는 이어 "샬만 회장은 1월의 경우 동계올림픽과 겹치기 때문에 사실상 대안은 11∼12월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타르는 첨단 냉방 기술을 앞세워 여름에 월드컵을 열겠다고 선언하며 2022년 월드컵 본선 개최권을 따냈다. 그러나 섭씨 40도가 넘는 불볕더위에서 선수는 물론 관중과 지원 인력의 안전을 모두 담보할 수 없다는 우려가 세계 곳곳에서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은 겨울 개최를 염두에 두고 구체적 시기를 새로 잡을 실무회의를 결성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유럽은 현지 프로리그가 추춘제로 진행되는 터라 시즌이 한창인 겨울에 월드컵 본선을 여는 방안을 반대하고 있다.

특히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동계올림픽과 월드컵이 겹쳐 서로 흥행이 저해될 수 있다며 난색을 표명중이다.

BBC방송은 세이크 살만 회장의 발언을 근거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시기 논의는 사실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도했다.

실무회의의 제안이 다음달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를 통과하면 2022년 월드컵 본선의 개최 시기는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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