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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어떤 형태로든 장애를 갖고 살다가 생을 마치게 된다. 선천적으로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정상인으로 있다가 예기치 않게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는 경우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체장애를 자신과 전혀 관계없는 개념 정도로 이해하고 혹시라도 갑작스런 장애를 만난 사람을 불운한 사람 정도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 주변에 장애가 있는 가족이나 이웃을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은 그들을 여전히 사회의 소외 계층으로 인식하게 하는 원인이 다. 장애에 대한 이해 부족은 선천적 장애의 경우 가급적 격리하는 것이 그들을 위한 배려라고 오해한다. 이는 어려서부터 일반 학생들과 분리하여 교육함을 당연시해 서로를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장애인 학교를 구분하여 운영하지 않는다.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Integration education)으로 스포츠 활동을 포함한 모든 수업을 함께 한다. 그들도 엄연한 사회 구성원들이기 때문에 사회공동체가 서로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도록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서로 이해하며 생활하는 학습장이 되게 하는 것이다. 1981년 UN총회에서도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을 주제로 '세계 장애인의 해'를 선포하고 세계 모든 국가에서 기념사업을 추진하도록 권장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1981년부터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정했으나 UN이 강조하고 있는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까지는 아직도 요원한 상태이다.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임을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장애 극복 스토리와 장애를 이겨내는 사례들을 찾아내 홍보하고 격려하며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노력이 효과적일 수 있다.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른 핸디캡을 인정해주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장애로 인한 행동이나 인식의 굼뜸을 인정하고 자연스럽게 여길 때 이들은 소외된 상태에서 벗어나 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에 도전하게 될 것이다. 때마침 전국 장애 학생 체육대회가 오는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 동안 제주도 일원에서 열린다. 학생 장애인 선수 1477명과 대회 임원·관계자 1240여명을 비롯한 학부모들까지 약 3000명 넘는 장애 가족들이 제주로 모여든다. 제주 선수들도 총 15개 종목 중 골볼(Goal Ball)을 제외한 14종목 225명(선수 95명, 임원 및 지도교사 130명)이 출전한다. 이기고 짐을 경쟁하기보다는 장애학생들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서로 교류하며, 지역 간 문화체험 등을 돕고 아낌없는 격려를 해주는 특별한 기간이 되길 바란다. 제주도에 등록된 장애인 약 3만 2989명 중 4.5% 수준에 불과한 1491명 정도만 스포츠 활동을 하고 있다. 아직도 다수의 장애인들이 가정 또는 복지회관 등에서 소일하고 있다. 이들이 자연스럽게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줄 필요가 있다. 유럽 스포츠 선진국들의 경우 스포츠 동아리에 스포츠 재활을 돕는 전문 강사들이 거의 의무적으로 배치돼 장애인, 비장애인, 재활이 필요한 멤버들에게 도움을 준다. 이번을 계기로 장애에 대한 인식과 프로그램들의 개선을 볼 수 있길 희망한다. <정구철 제주국제대학교 레저스포츠학부 교수>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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